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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가 제로 슈거 소주 ‘진로’와 ‘새로’의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롯데칠성음료는 제로 슈거 소주 ‘새로’ 돌풍에 이어 ‘새로 살구’를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대한다.
2022년 9월에 선보인 ‘새로’는 출시 7개월여 만에 누적 판매 1억병 돌파, 2023년 기준 연간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다. 캐릭터 엠배서더인 ‘새로구미’를 앞세운 독특한 마케팅과 차별적인 맛으로 소비자에게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롯데칠성음료의 소주시장 점유율은 새로 효과로 2022년 16.6%에서 지난해 20.7%로 약 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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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새로 살구’는 기존 ‘새로’에 살구 과즙을 더해 소주 특유의 쓴맛을 줄이고 상큼함을 더한 알코올 도수 12도의 일반 증류주로, 기존의 과실주보다 단맛을 줄여 더욱 산뜻해진 맛이 특징이다.
‘새로 살구’는 ‘새로’가 처음 선보이는 과즙 함유 주류로 기존의 주류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과일인 살구를 바라보는 ‘새로구미’를 전면부에 배치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저도주 및 다양한 주종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가 늘어남에 따라 기존의 ‘새로’보다 더욱 낮은 알코올 도수에 상큼달콤한 살구의 과즙을 더한 ‘새로 살구’를 선보이게 됐다”면서, ‘새로’와 ‘새로 살구’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소주 시장 1위 하이트진로는 앞서 지난달 15일 ‘진로골드’를 새롭게 내놨다. 이는 진로골드를 국내 소주 브랜드 참이슬, 제로슈거 진로와 함께 소주 시장을 이끄는 브랜드로 성장시켜 소주 명가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신제품 진로골드는 기존 ‘진로’의 정통성을 살리면서도 차별화된 주질 및 패키지로 완성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진로골드는 하이트진로의 100년 양조 기술을 바탕으로 완성한 황금비율 레시피로 최상의 부드러운 맛을 구현해 냈다”고 설명했다. 진로골드는 과당을 사용하지 않은 ‘제로슈거’ 소주로, 알코올 도수는 기존 제로 슈거 진로 16도 보다 낮은 15.5도이다. 쌀 100% 증류 원액을 첨가해 부드러운 맛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진로골드 제품명은 원조의 정체성을 살린 ‘진로’와 균형 잡힌 부드러운 맛의 황금비율을 표현한 ‘골드’를 조합해 완성했다. 제품 패키지는 진로 브랜드의 투명한 스카이블루 색상의 병을 적용하되 병뚜껑은 로즈골드, 라벨은 에메랄드색 등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를 강화했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앞으로도 국내 대표 주류 기업으로서 소비자와 시장의 요구에 맞는 제품을 통해 발전하는 주류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