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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에이아이트릭스(AITRICS, 대표 김광준)가 지난 11일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개최된 ‘2024 대한외상중환자외과학회 제26차 국제학술대회(Korea Society of Acute Care Surgery 2024)’ 런천 심포지엄에서 자사의 환자 상태 악화 예측 인공지능 솔루션인 ‘AITRICS-VC(바이탈케어)’의 임상 활용 사례와 가치가 소개됐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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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치료에서의 인공지능 임상 활용’을 주제로 한 이번 심포지엄에는 국내외 중환자 및 외상, 외과 전문의 45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중환자 및 외상환자 관리와 응급 수술에 관련한 다양한 지식과 연구 내용을 공유하고, 최신 치료 동향을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대목동병원 중환자외과 백승민 교수는 연자로 나서 중환자 관리의 어려움과 조기 경고 체계(Early Warning System)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다양한 연구와 방법에 관해 설명했다. 특히 백 교수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환자 상태 악화 예측 인공지능 솔루션 ‘AITRICS-VC(바이탈케어)’의 활용 사례와 임상적 가치를 소개하며 정보를 공유했다.
바이탈케어는 전자의무기록(EMR) 데이터인 6가지 활력징후, 11가지 혈액검사, 의식 상태, 나이 등 총 19가지를 분석해 패혈증, 심정지, 사망 등의 발생 위험도를 조기에 예측하는 인공지능 솔루션이다. 2023년 3월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평가 유예에 따라 비급여로 사용되고 있으며, 현재 고려대학교 안암·구로 병원과 이대목동·서울병원 등을 포함한 국내 40여 개 병원에 도입됐다.
백 교수는 “가역적 상태를 조기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은 의학의 기본이다. 이에 인공지능 기반 의료 데이터 분석과 연구는 중요한 분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특히 바이탈케어는 환자의 실시간 데이터인 생체신호와 더불어 생화학적, 혈액학적 지표를 활용하여 예측 정확도를 높이고, 의료진에게는 더 정확한 설명력을 제공해 주고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중환자외상외과 이재명 교수는 “수많은 의료 데이터가 생성되고, 생성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해석할 수 있는 의료 자원이 부족한 임상 현장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이는 인공지능 활용은 필수 불가결한 상황”이라며 “패혈증, 심정지 등과 같은 위급한 상황에서 임상적 의사 결정이 필요한 시점을 정확하게 조기 예측해 줄 수 있는 바이탈케어는 많은 의료진과 환자에게 도움을 주고 있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에이아이트릭스 김광준 대표는 “중환자의학 분야의 대표적인 국제학술대회인 KSACS에서 바이탈케어의 임상적 가치를 나눌 수 있어 기쁘다”라며 “에이아이트릭스는 앞으로도 다양한 학계와의 협업을 통해 의료진들에게 바이탈케어의 임상적 의의를 공유함으로써 국내 의료 현장에서 발생하는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는 데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