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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메디컬에이아이(대표이사 권준명, 김흥석)가 국내 최고 권위의 기술상인 'IR52 장영실상'에 자사의 심부전 진단 인공지능 소프트웨어가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IR52 장영실상'은 1년 52주간 매주 1건씩 우수 신기술 제품과 기술혁신 성과가 우수한 조직을 선정해 시상하는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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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16주 차 'IR52 장영실상'으로 선정된 'AiTiALVSD(에티아 엘브이에스디)'는 심전도를 인공지능 기술로 분석해 심부전의 일종인 좌심실 수축 기능 부전의 가능성을 알려주는 소프트웨어다. 10초 내외면 측정이 가능한 심전도만으로 심부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어 기존의 검사 방법의 한계점을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당 기술은 현재 의료 현장에서 비급여 처방이 가능하며, 세종병원그룹을 비롯한 전국 병원 및 검진센터에서 설치 후 사용하고 있다.
메디컬에이아이는 ‘AiTiALVSD’의 좌심실 수축 기능 부전을 진단하는 정확도가 91.9%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확증 임상시험에서 확인했다고 전했다. 기존에 심부전을 검진하는 목적으로 사용했던 피검사인 ‘NT proBNP’의 정확도는 72.0%다.
사측은 해당 소프트웨어의 타깃 질환을 급성심근경색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급성심근경색을 진단 보조하는 'AiTiAMI'(제품명 : 에티아 엠아이)는 올해 1월 혁신의료기술로 지정된 보건복지부 고시가 발령됨에 따라 'AiTiALVSD'와 마찬가지로 의료 현장에서 비급여 처방이 가능하다.
권준명 메디컬에이아이 대표는 "이번 수상으로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인 심장질환을 심전도를 인공지능 기술로 분석해 확인하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미국을 비롯한 세계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