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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음악 인기 키워드는 ‘피아노’

기사입력 2024.04.05 19:32
뉴튠, AI로 생성된 음악 최다 키워드 발표
  • AI 음악 생성 키워드./ 뉴튠
    ▲ AI 음악 생성 키워드./ 뉴튠

    인공지능(AI) 기반 음악 생성 서비스 ‘믹스오디오’ 개발사 뉴튠에 따르면, AI 음악 인기 키워드는 피아노였다.

    뉴튠은 5일 AI 음악 생성 현황을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서비스 출시 이후부터 올해 3월까지 믹스오디오 사용자 멀티모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음악을 만드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키워드는 ‘피아노(piano)’로 나타났다. ‘차분함(calm)’과 ‘재즈(jazz)’ 등도 뒤를 이었다. 반면 파티 음악이나 힙합, 일렉트로니카 같은 밝고 빠른 음악을 만드는 키워드는 순위권에 오르지 못했다.

    사용자들의 음악 생성 목적은 수익이었다. 사용자 대다수가 유튜브에서 음악 재생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었다. 저작권이 없는 음악을 콘텐츠화 했을 때만 수익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생성형 AI를 활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뉴튠은 AI 생성 음악 서비스는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이러한 수요를 충족하면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사용자 중 60% 이상은 음악 생성을 위해 AI에 텍스트만 입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와 오디오’, ‘텍스트와 오디오’, ‘텍스트와 이미지’ 등 멀티모달 기능을 사용한 수치는 8%대였다.

  • 멀티모달 기능별 사용 비율. / 뉴튠
    ▲ 멀티모달 기능별 사용 비율. / 뉴튠

    생성한 음악에 대한 만족도는 오디오를 단일 입력했을 때 가장 높았다. 텍스트와 이미지, 오디오 세 가지 입력 방식 모두 활용한 경우와 텍스트와 이미지를 함께 입력한 경우가 그 뒤를 이었다. 챗GPT나 미드저니와 같은 프롬프트형 생성 AI가 대중화되면서 프롬프트 사용도 활발하지만, 결과물에 대한 만족도는 멀티모달 기능을 활용했을 때가 더 높았다는 분석이다.

    뉴튠은 카이스트 MAC(Music and Audio Computing) 연구실 출신 이종필 대표와 음악공학자, 프로듀서, 미디어 아티스트, DJ, 인디밴드 등 다양한 출신의 사람들이 모여 2020년 창업한 AI음악 스타트업이다. 뉴튠의 믹스오디오는 텍스트 뿐 아니라 이미지나 오디오를 입력해 음악을 생성하는 멀티모달 기능을 도입해 주목받았다. 지난해 11월 베타서비스를 시작해 3월까지 119개국 사용자들에게 총 28만곡 이상을 생성해 제공했다.

    이종필 뉴튠 대표는 “음악 분야에서도 실질적인 사용 가치를 지닌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람들이 기술과 예술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라며 “나만의 음악을 생성하고 음악 속에서 나만의 즐거움을 찾아갈 수 있도록 믹스오디오를 개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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