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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이 미국, 호주 등 해외 주요 군 관계자들에게 잠수함 기술력과 건조 역량을 선보였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5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군함의 MRO(Maintenance, Repair and Overhaul, 유지·보수·정비) 해외 추진을 검토 중인 미국 등 해외 군 관계자들을 초청해 건조 및 정비 현장을 직접 돌아보는 함정 수출 현장설명회를 가졌다.
현장설명회에는 마이클 제이콥슨 호주 잠수함사령부 국장과 놀란 바크하우스 주 부산 미국 영사 등이 내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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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은 ‘장보고-3 배치-2’ 잠수함 3척을 모두 수주해 현재 건조 중이다. 또한 대한민국 해군이 운용중인 1,200톤 장보고-1급, 1,800톤 장보고-2급 잠수함에 대한 창정비 및 성능개량 사업도 진행 중이다.
특히 장보고-3 배치-2 잠수함은 배치-1보다 잠항지속능력, 무장탑재능력 등이 업그레이드된 최신예 잠수함으로 세계 최초 공기 불요 추진체계(AIP, Air Independent Propulsion)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동시에 탑재해 세계적 수준의 디젤 잠수함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이유로 잠수함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해외 국가들은 한화오션 현장에 방문해 잠수함 건조 역량과 MRO 능력을 확인하고 있다. 지난 2월 미 해군성 카를로스 델 토로 장관도 한화오션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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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중 킬체인의 핵심전력 '안무함' 해군 인도! / 영상 제공=유용원TV
행사에 참석한 놀란 바크하우스 미국 영사는 “한화오션의 미 해군 함정 MRO 사업 참여 의지와 보유역량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방위사업청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함정 수출 현장 설명회를 통해 한화오션의 잠수함 건조 경쟁력을 직접 보여줄 수 있었다”며 “현재 동급 세계최강 성능을 보유한 장보고-3 배치-2 잠수함을 전면에 내세워 폴란드, 사우디, 캐나다, 필리핀 등에 잠수함 수출을 실현하고 미국 MRO 사업 진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변석모 기자 sakmo@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