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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자리 넘보는 ‘사이드 메뉴’…식품업계, 메뉴 강화 나선다

기사입력 2024.04.06 06:15
  • 작지만 존재감이 큰 매력적인 사이드 메뉴가 주목받고 있다. 이색적이고 독특한 맛, 메인 메뉴와 어울리는 사이드 메뉴가 소비자에게 호응을 얻자 프랜차이즈 업계도 사이드 메뉴 제품군 강화에 나섰다.

    스쿨푸드에 따르면 스쿨푸드 딜리버리 기준 지난 3월 한 달간 사이드 메뉴에서 판매율 1위를 기록한 ‘중독 양념만두’는 같은 중독 양념 시리즈의 메인 메뉴인 ‘중독매운냉면’보다 약 7배 높은 판매 건수를 기록했다.

  • 사진=스쿨푸드
    ▲ 사진=스쿨푸드

    사이드 메뉴 인기의 가장 큰 요인은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이다. 외식업계와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다양한 사이드 메뉴를 통해 한 번에 다양한 제품을 즐기길 원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바삭한 튀김부터 순대까지 사이드 메뉴하면 역시 분식이다. 스쿨푸드의 사이드 메뉴 시리즈인 중독 양념 시리즈는 맛과 가성비로 메인 메뉴 못지않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냉면을 즐겨 먹는 계절이 아니라는 점을 고려해도 메인 메뉴보다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스쿨푸드 관계자는 “중독 양념 사이드 메뉴가 많은 소비자의 사랑을 받는 요인은 사이드 메뉴의 강점에 집중했기 때문”이라며, 사이드 메뉴의 강점은 저렴한 가격과 메인 메뉴와는 다른 특색 있고 매력적인 맛과 식감, 어디서든 먹기 쉬운 편리성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인기에 스쿨푸드는 김말이와 오징어튀김, 순대 등 분식에서 빠질 수 없는 사이드 메뉴들을 활용해 중독 양념 시리즈를 확장하고 있다.

    대세 식재료인 마라를 활용한 사이드 메뉴도 눈길을 끈다. 피자알볼로는 기존 사이드 메뉴인 치즈 오븐스파게티와 윙과 봉에 마라 소스를 더해 마라 사이드 메뉴 2종을 선보였다. 피자 프랜차이즈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사이드 메뉴인 치즈 오븐스파게티와 윙&봉에 MZ세대에서 선호도가 높은 마라 소스로 해당 메뉴만의 특별한 정체성을 부여한 것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넓혀 마라를 선호하는 젊은 세대 소비자의 유입이 기대된다.

  • 저렴한 가격에 남다른 퀄리티를 갖춘 사이드 메뉴도 화제다. 맥도날드는 바삭한 크러스트에 토마토소스와 모짜렐라 치즈가 들어간 ‘토마토 치즈 크러스트’를 사이드 메뉴로 출시했다. 토마토 치즈 크러스트는 지난달 출시한 버거 2종의 맛을 좌우하는 핵심 재료로, 맛과 식감이 뛰어나 다른 사이드 메뉴와는 차원이 다른 존재감을 뽐낸다. 간단하게 끼니를 챙길 수 있는 ‘슈림프 스낵랩’과 새콤달콤한 디저트 ‘라즈베리 크림치즈 파이’는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맛으로 높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시원한 맥주에 어울리는 이색 안주 사이드 메뉴의 출시도 계속되고 있다. 푸라닭 치킨의 ‘후라잉 닭발’은 술안주로 많이 찾는 무뼈 닭발을 튀겨 쫀득한 닭발 특유의 식감과 튀김의 바삭한 식감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함께 제공되는 매콤한 고추 마요 소스와 악마 소스를 곁들이면 맥주 안주로 제격이다. BHC는 자사의 인기 시리즈인 뿌링클 소스를 튀긴 진미채에 뿌려 맛을 냈다. 달콤하고 짭조름한 양념과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식감의 진미채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계속해서 손이 가는 메뉴다. 

    업계 관계자는 “간단하면서도 메인 메뉴만큼 매력 있는 사이드 메뉴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외식 프랜차이즈들도 앞다투어 사이드 메뉴도 강화하고 있다”며 “가격을 비롯해서 맛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면 소비자들은 사이드 메뉴도 메인 메뉴처럼 즐기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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