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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로 힐링하다-13] 온천과 레트로 힐링에 골프를 더 하다, 일본 마쓰야마

기사입력 2024.04.05 14:32
-온화한 날씨와 가성비 좋은 다양한 골프장까지 일본 골프 여행지로 인기
-3천 년 역사의 도고온천, 대형 스파 리조트까지 제대로 누리는 일본 온천
-도시를 가르는 레트로풍 노면전차를 타고 식도락 자유여행 만끽
  • 마쓰야마는 온화한 날씨로 골프 여행 목적지로 인기가 높다.
    ▲ 마쓰야마는 온화한 날씨로 골프 여행 목적지로 인기가 높다. / 사진 제공=SGL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일본 골프 여행이 급부상하고 있다. 가까운 비행시간, 호불호가 적은 식도락, 피로 회복과 휴식을 할 수 있는 온천까지 동남아와 중국으로 몰리던 골프여행에서 일본으로 목적지가 많이 늘어난 이유이다.

    일본 시코쿠섬 에히메현의 중심도시인 마쓰야마(松山)는 온화한 날씨와 일본 소도시에서 느끼는 여유로운 레트로 힐링까지, 골프 외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로 최근 가성비 골프 여행지로 인기 지역이다.

    마쓰야마 로얄 골프클럽(Matsuyama Royal Golf Club) 

  • 마쓰야마 로얄 골프클럽.
    ▲ 마쓰야마 로얄 골프클럽./ 사진제공=SGL

    1974년 4월 23일 개장한 마쓰야마 로얄 골프클럽(이하 로얄GC)은 해발 400~600m 조성된 산악형 코스로 한국 골퍼에게 낯설지 않은 편안한 코스 레이아웃이다. 여름에는 더욱 시원한 플레이가 가능해, 특히 여름 골프 여행 목적지로도 인기가 높다.

    PMG 그룹에서 관리하는 로얄GC는 멀리 이와키산을 전경으로 아름다운 코스 전경을 자랑한다. 정확한 샷을 요구하는 IN 코스(3,199 야드)와 완만한 구릉지형 코스로 페어웨이 넓어 편안하고 호쾌한 샷 구사할 수 있는 OUT 코스(3,348 야드)까지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코스레이아웃이다.

    그린은 큰 편이라 심리적으로 편안한 핀 공략이 가능하다. 로얄GC는 해저드가 많은 편이라 심리적으로 부담스럽지만, 울창한 나무와 하늘과 만나는 해저드가 어우러져 뽐내는 풍경은 너무 아름답다. 캐디는 사전 예약제지만 일본에 왔으니 셀프플레이를 즐기길 권한다. 카트에는 GPS 내비게이션이 부착되어 있다. 카트가 움직이는 위치에서의 핀까지의 거리가 표시되어, 처음 방문해도 거리 등 코스 동선을 체크할수 있어 편하다.

    마쓰야마 국제CC (Matsuyama International Golf Club)

  • 마쓰야마 국제 골프클럽
    ▲ 마쓰야마 국제 골프클럽./ 사진제공=SGL

    1970년 7월 21일 개장한 마쓰야마 국제 골프클럽(이하 국제GC)은 울창한 산속의 아늑한 골프장으로 산악형 코스답게 업다운 많아 플레이하는데 다양한 골프의 묘미를 즐길 수 있다. 특히, 페어웨이가 넓은 편으로 세토 내해(瀬戸内海, 세토나이카이)를 전망으로 한 번쯤 질러보고 싶은 코스 레이아웃으로 장타자가 좋아할 코스이기도 하다.

    로얄GC와 같이 PMG 그룹에서 관리하는 마쓰야마 국제GC는 전장이 긴 홀이 포진된 OUT 코스(3,411 야드)에서 호쾌한 샷으로 스트레스를 풀 수 있고, 업다운 코스의 전략적인 재미를 즐길 수 있는 IN 코스(3,258 야드)까지 전형적인 일본 골프장의 코스 레이아웃을 즐길 수 있다.

    마쓰야마 시내에서 약 20분 거리에 있으며, 셀프 플레이가 원칙이다. 카트에는 GPS 내비게이션이 부착되어 있어 기본적인 정보를 받을 수 있으며, 시즌에 따라 카트가 페어웨이 진입도 가능하다.

    다양한 골프장과 골프코스로 선택의 폭이 넓은 마쓰야마 골프

  • 만족스러운 코스 관리로 내장객의 평이 좋은 치산 호조 컨트리클럽
    ▲ 만족스러운 코스 관리로 내장객의 평이 좋은 치산 호조 컨트리클럽./ 사진제공=SGL

    마쓰야마에는 골프장 선택의 폭이 넓어 골퍼들을 즐겁게 한다. 로얄GC와 국제GC 외에도 넓은 페어웨이, 세토 내해 조망, 해저드가 없는 코스와 그린과 페어웨이, 벙커까지 꾸준한 관리로 만족스러운 후기가 많아 인기가 높은 치산 호조CC(Chisanhojo Country Club)가 있다.

    또한, 1996년 시코수 오픈이 열리며 일본 골프협회가 선정한 명문 씨사이드 골프클럽(Matsuyama Seaside Golf Club)이 있다. 다이나믹한 코스 레이아웃과 도그레그 홀, 블라인드 홀까지 지루할 틈이 없는 재미있는 토너먼트 코스로 치산 호조CC와 함께 한국 골퍼의 재방문이 많은 골프장이다.

  • 씨사이드 골프클럽은 바다를 전망으로 아름다운 코스로 인기 높다
    ▲ 씨사이드 골프클럽은 바다를 전망으로 아름다운 코스로 인기 높다./ 사진제공=SGL

    이외에도 마쓰야마에는 오즈CC(Ozu Country Club), 호조CC(Hojo Country Club), 쿠마CC(Kuma Country Club), 고원GC(Kogen Golf Club) 등 골프장 선택의 폭이 넓어 골퍼의 취향에 맞게 일본 골프의 매력에 빠질 수 있다.

  • 마쓰야마에는 가성비 좋은 골프장이 많다.
    ▲ 마쓰야마에는 가성비 좋은 골프장이 많다./ 사진제공=SGL

    마쓰야마 골프 기획 전문여행사인 SGL 구희균 대표는 “도고온천과 레트로 여행으로 유명한 마쓰야마에서 다양한 코스를 고를 수 있는 골프 여행까지, 골프와 온천을 여유롭게 누릴 수 있어 다시 찾는 재방문율이 아주 놓은 지역이 마쓰야마이다”라며, “지금은 마쓰야마 현에서 시내까지 무료 버스 이용, 도고온천 1회 무료, 마쓰야마 성 입장 무료 등 한국인 방문객을 위한 지원도 다양해 가성비 좋은 골프 여행 목적지로 문의가 많다”라고 했다.

    3천 년 역사의 도고온천과 레트로 힐링이 가득한 도시 마쓰야마

  • 3천 년 역사의 도고온천.
    ▲ 3천 년 역사의 도고온천./ 사진제공=SGL

    플레이 후 피로를 말끔히 풀 수 있는 온천이야말로 일본 골프 여행의 매력이다. 마쓰야마에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도고온천이 있다. 3천년 역사의 도고온천은 일본인이 사랑하는 온천이다. 18개의 원천에서 끌어올린 온천수를 가열해 온천수 외 다른 물을 섞지 않는 원천 그대로를 즐길 수 있다고 한다. 한국에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속의 유바바 온천장의 실제 모델이 된 곳으로도 유명하다.

    마쓰야마에서의 골프 여행 패턴은 2가지로 계획하면 된다. 첫 번째는 시내 중심부에 호텔을 잡고 시내 관광과 도고온천을 즐기며 주변 골프장에서 플레이하면 된다. 두 번째는 복잡한 시내에서 살짝 벗어나 온천 리조트에서 묶으며 주변 골프장 플레이와 오롯이 쉴 수 있는 패턴이다. 일정상 여유만 있다면 2가지 패턴을 섞으면 더 알찬 마쓰야마를 즐길 수 있다.

  • 시내 호텔에서 쉬면서 노면전차, OKAIDO 쇼핑거리, 도고 온천 무료 목욕, 마쓰야마성 등 즐길 거리가 많다.
    ▲ 시내 호텔에서 쉬면서 노면전차, OKAIDO 쇼핑거리, 도고 온천 무료 목욕, 마쓰야마성 등 즐길 거리가 많다./ 사진제공=SGL

    시내 호텔은 시내 중심부에 있는 도큐레이 호텔(TOKYU REI HOTEL)을 추천한다. 길건너 OKAIDO 아케이드가 있고, 호텔에서 도보 5분 내 드럭스토어 및 돈키호테, 이자카야, 스타벅스, 식당, 백화점 등 쇼핑도 즐길 수 있고, 늦은 밤에도 움직이기 편하다. 특히, 도큐레이 호텔 1층 입구에 있는 닭튀김 식당은 현지인들에게도 유명한 맛집이다. 큼지막한 닭다리 튀김을 먹기위해 저녁 시간이면 대기줄은 기본인 식당이다.

  • 주라쿠 스파 리조트(JURASSIC SPA & RESORT).
    ▲ 주라쿠 스파 리조트(JURASSIC SPA & RESORT)./ 사진제공=SG

    대형 온천 리조트는 주라쿠 스파 앤 리조트(JURASSIC SPA & RESORT)가 있다. 2억 년 된 토양층에서 나오는 원천으로 1,200m와 2,000m에서 퍼 올린 두 가지 원천수를 사용해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그런 이유로 리조트 입구에는 공룡 프린트물이 재미나게 꾸며져 있다. 다양한 야외 온천탕이 인상적인 주라쿠 스파 리조트는 2023년 리모델링을 완료해 깨끗하고, 맛있는 식사 또한 만족스럽다.

  • 주라쿠 스파 리조트(JURASSIC SPA & RESORT).
    ▲ 주라쿠 스파 리조트(JURASSIC SPA & RESORT)./ 사진제공=SGL

    주라쿠 스파 리조트에는 한국어 자막을 제공하는 뮤지컬 공연이 열리는 공연장은 물론 온천 리조트 앞에는 대형 마켓과 드럭스토어, 귤로 유명한 마쓰야마의 싱싱한 귤 매장까지, 보고, 즐기고, 맛있는 먹거리로 가득하다. 그날 골프 스코어가 엉망이라도 뜨끈한 야외 온천탕 안에서 하늘을 바라보는 여유로운 휴식은 안 좋은 기억은 다 날려버릴 수 있는 기분 좋은 힐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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