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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인도 학자금대출 전문회사 ‘크레딜라’ 지분투자

기사입력 2024.04.04 09:36
  • 신한은행이 변화하는 글로벌 금융 환경에 대응하고 해외채널의 차별적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지점 및 법인 형태가 아닌 지분투자 방식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 사진 제공=신한은행
    ▲ 사진 제공=신한은행

    신한은행은 지난 3일 인도 뭄바이에서 인도 NBFC(비은행 금융회사)시장 내 학자금대출 1위 기업 ‘HDFC Credila Financial Services Ltd.(이하 크레딜라)’와 지분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인도 기업에 대한 지분투자는 국내 시중은행 중 최초 사례다.

    이번 지분투자는 크레딜라가 증자를 진행하고 신한은행이 약 1.8억 달러(USD)에 해당하는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를 통해 신한은행은 크레딜라의 지분 약 10%를 취득하게 된다.

    신한은행 글로벌사업그룹은 “진출 국가별 균형 있고 차별적인 자산 성장 전략을 중심으로 질적 성장을 가속할 계획”이라며, “이번 지분투자 역시 이러한 차별적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한은행의 이번 투자는 스웨덴의 글로벌 투자 전문 회사 ‘EQT Private Capital Asia’와 인도 투자 전문 회사 ‘Chrys Capital’이 공동으로 수행하며 이후 인도 최대 민영은행 HDFC은행 등과 크레딜라의 공동 주주가 된다.

    정상혁 신한은행 은행장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지정학적인 안정성, 그리고 14억 인구에서 나오는 무한한 성장 가능성 등 인도 시장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며, “인도 시장 리테일 대출 분야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크레딜라에 현지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파트너사들과 공동 투자 함으로써, 신한은행 인도본부의 금융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동시에 다양한 협업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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