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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경주의 랜드마크 호텔’ 라한셀렉트 경주의 마케터 3인 “차별화된 콘텐츠로 스테이, 그 이상의 경험 선사”

기사입력 2024.04.05 14:23
- 김민주 매니저 “라한셀렉트 경주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이색 공간에 주목”
- 조민영 매니저 “고객들이 관심가질 수 있는 흥미로운 이벤트와 프로모션 준비”
- 김주희 매니저 “경주산책을 지역 문화를 교류하는 살롱의 공간으로 구축할 것”
  • 라한셀렉트 경주 김민주·조민영·김주희 매니저
    ▲ 라한셀렉트 경주 김민주·조민영·김주희 매니저

    경주의 랜드마크 호텔로 자리매김한 ‘라한셀렉트 경주’가 단순한 숙박 공간 넘어 즐거운 경험을 선사하는 이색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라한셀렉트 경주는 라한호텔의 최상위 브랜드로 ‘Delightful Stay, 라한에서의 모든 순간은 즐거운 기억이 된다’는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방문객에게 매 시즌 다채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라한셀렉트 경주의 인기는 숫자로 확인할 수 있다. 라한셀렉트 경주의 객실 점유율은 21년 이후 매년 1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레저 및 관광 목적으로 경주 호텔을 찾은 개별 여행객들의 객실 매출 역시 22년 20% 이상 증가에 이어 23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무료 멤버십 프로그램 ‘클럽라한’은 작년 5월 등급에 따른 혜택 전면 리뉴얼 이후 8개월 만에, 5만 명 이상 신규 회원을 유치했고 올해는 전년 대비 200% 이상의 회원 수 확대를 목표로 할 만큼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호텔에 대한 천편일률적인 기준에서 벗어나 새로운 스탠다드를 만들어 가고 있는 라한셀렉트 경주. 다양한 브랜드 및 로컬 매장과 협업하며 생동감 있는 콘텐츠를 지속해서 만들고 있는 라한셀렉트 경주의 마케터 3인을 만나 호텔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Q. 호텔에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있나.

    김민주 : 약 7년의 호텔 마케팅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라한셀렉트 경주 통합마케팅팀에서 3년째 상품 기획 및 오프라인 이벤트 등 호텔 내 전반적인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조민영 : 라한호텔 마케팅팀에서 전사 온라인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주요 업무로는 라한호텔 공식 SNS 및 카카오채널, 통합 홈페이지 등 자사 온드미디어를 총괄 운영하고 있다. 또 인플루언서 초청, 파워페이지 및 버티컬앱 콘텐츠 제휴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한 라한호텔을 알리기 위한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김주희 : 라한셀렉트 경주 내의 라이프스타일 북스토어 ‘경주산책’ 업장을 꾸리는 MD다. 시즌과 테마에 맞게 책과 상품을 고르고,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기획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Q. 라한셀렉트 경주는 어떤 호텔인가.

    김민주 : 라한셀렉트 경주는 ‘Delightful Stay’라는 호텔 슬로건처럼 즐겁고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호텔이다. 호텔에 방문하는 그 순간부터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모든 호텔직원이 노력하고 있고, 라한셀렉트 경주의 리뉴얼 이후 보문 단지 경주 여행의 트렌드를 바꾸었다고 생각한다. 

    조민영 : 라한호텔의 최상위 브랜드 라한셀렉트 경주는 아름다운 보문호수 전망과 함께 예쁘게 사진 찍기 좋은 일명 ‘뷰 맛집’ 호텔이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북카페, 키즈라운지, 뷔페 레스토랑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가득해서 호텔에 머무르는 것만으로도 여행이 즐거워지는 경주 대표 특급 호텔이다.

    김주희 : 멀리서 찾아 주시는 여행객이나 경주 현지인들 모두에게 ‘경주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경주를 대표하는 호텔’이라고 생각한다. 경주가 고향인 저와 가족들에게 예전부터 지금까지 경주 대표 호텔을 꼽으라면 ‘라한셀렉트’다. 그만큼 오랜 시간 경주에서 랜드마크로 위치한 호텔이라는 건 분명히 이유가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 라한셀렉트 경주 원더랜드 내부
    ▲ 라한셀렉트 경주 원더랜드 내부

    Q. 기존 호텔업계에서 잘 시도하지 않는 이색 공간과 서비스가 인상적이다. 대표적으로 어떤 공간들이 있나.

    김민주 : 투숙객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포토뮤지엄 ‘경주나인’이 있다. 호텔 內 작은 경주로 대릉원, 솔거미술관, 화랑의언덕 등 요즘 SNS에서 핫한 경주 지역의 핫플레이스 9곳을 포토존화 했다. 고객에게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브랜드 철학을 가지고 있는 ‘라한’이어서 기획할 수 콘텐츠이자, 라한셀렉트 경주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는 데서 차별점이 있다. 개인적인 뿌듯함으로는 이 공간이 입소문을 타면서 국제공항, 관공서 등에서 공간기획 자문이 들어오기도 했다. 또한 호텔 1층에 위치한 ‘마켓 338’은 유명 맛집을 한데 모아 선보이는 셀렉트 다이닝이다.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푸드코트로 호텔의 고급스러운 음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보통 고급 호텔에는 어린이 관련 시설이나 볼링장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라한셀렉트 경주는 가족 단위 투숙객들을 위한 키즈라운지 '라한 원더랜드'와 볼링장 '더스트라이크'를 운영하고 있어 아이 동반 가족 투숙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조민영 : 온라인 마케팅 담당자로서, 고객들이 호텔 내 다양한 공간들에서 사진을 찍고 추억을 남기실 수 있도록 인증샷 이벤트를 연중 기획해 진행하고 있다. 참여하는 고객분들께는 인증샷을 찍어서 투숙 이후에도 라한을 추억할 수 있게 해드리면서 추첨을 통해 숙박권 등 풍성한 혜택을 제공해 드린다. 또 라한호텔을 방문하지 않은 고객에게는 이 인증샷을 통해 라한호텔 이색 공간을 알리고 호텔 방문을 유도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 라한셀렉트 경주 1층에 위치한 경주산책 내부
    ▲ 라한셀렉트 경주 1층에 위치한 경주산책 내부
    김주희 : 북스토어 경주산책은 그 위치부터 이색적이고 독보적이다. 호텔의 중심인 로비 공간 바로 앞에 위치한 데다 그저 카페로 알고 입구만 살피던 고객들도 자연스레 안쪽까지 걸어 들어와 서점 전체 공간을 둘러보다 규모에 놀란다. 전체 면적이 200평이 넘는다. 한 번씩 유료 공간인지, 책을 살 수 있는 건지 문의하시는 분들도 있다. 무료 공간이고, 일부 진열용을 제외하고는 책을 판매하는 서점 공간이다. 경주산책은 투숙객뿐 아니라 비투숙객들도 편하게 호텔을 방문해 이용할 수 있게 개방되어 있다. 1만여 권의 장서와 계절마다 바뀌는 시즌 판매대로 계절을 다채롭게 느낄 수 있다. 경주에서만 즐길 수 있는 지역 먹거리와 굿즈, 여행에서 지적 휴식까지 가져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경주산책에서는 캐리어와 함께 있는 여행객이 독서 중인 모습도 어색하지 않은 모습이다.
  • Q. 라한호텔은 요즘 핫한 브랜드와 다양한 협업을 시도하는 것 같다. 이색 업종간 협업에서도 라한만의 방식으로 해석한 부분들이 인상 깊은데,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무엇인가.

    김민주 : 먼저 라한호텔이 왜 다양한 네임벨류 브랜드와 적극적인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을 하는지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다. 지방에 위치한 호텔의 한계점을 뛰어넘고 싶기 때문이다. 로컬여행은 그 특성상 숙소가 여행의 1순위 고려사항이 되기보단, 그 지역으로 여행을 가기 때문에 2순위로 숙소를 결정하게 되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저희는 고객들이 이 곳, 라한셀렉트 경주에 투숙하기위해 경주여행을 선택할 수 있도록, 매 시즌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해 재미있고 가치 있는 경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올해도 매 시즌 다양한 브랜드와의 콜라보 이벤트는 물론 팝업 행사도 기획하고 있다. 어느 순간부터는 라한호텔과 함께하고 싶어하는 브랜드들도 많아져 먼저 연락을 주시기도 해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 

    라한의 브랜드 제휴는 단순한 제휴에 그치는 게 아니라, 지역 특색과 연계한 콜라보를 진행한다는 점에서 그 특색이 있다. 그 예로 캐릭터 몰랑이와의 콜라보 때 경주 지역은 벚꽃, 전주 지역은 한옥 등 전국 라한 지역색에 맞추어 몰랑이 캐릭터를 변형해 선보였는데 반응이 좋았다. 또한, 코로나 시기에 진행한 핀란드, 프랑스, 하와이 관광청과의 프로모션은 국내(경주)에서 해외여행 감성을 이색적으로 경험할 수 있어 많은 고객의 호평과 높은 이벤트 참여율을 보였다.

    조민영 : 다양한 브랜드와 제휴를 진행할 때마다 SNS 인증샷 이벤트 또한 활발하게 진행한다. 호텔에 투숙하지 않는 고객도 SNS를 통해 라한호텔의 재미를 경험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로는 재작년 겨울에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진행했던 이벤트가 있다. 고객들의 SNS 인증샷 게시물 1개당 라한호텔이 1,000원씩 대신 기부를 하는 의미있고 따뜻한 ‘기부 연계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했다. '기부'라는 접근하기 어려울 수 있는 소재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 많은 분이 동참해 주신 덕분에 더욱 의미있고 따뜻한 이벤트가 되어서 기억에 가장 많이 남는다. 또한, 가장 보람을 느꼈던 프로젝트로는 2020년부터 3년간 진행했던 ‘라한 사진 공모전’이 있다.

    여행이 어려웠던 코로나 시기에 고객분들이 라한호텔의 사계절을 간접 경험하실 수 있도록, 고객들이 SNS를 통해 응모한 라한호텔 및 보문호수 전경 등의 사진을 라한 SNS 서브계정(@lahan_moment)에 실시간으로 리그램 하면서, 라한 계정 팔로우만 하셔도 사진을 보면서 마치 경주 여행을 온 듯한 기분을 느끼실 수 있도록 공모전을 진행했다. 공모전을 3년간 진행하면서 300장 이상의 사진이 모여서 라한호텔만의 특별한 아카이브를 만들어 냈고, 고객들이 사진을 예쁘게 잘 찍어주셔서, 지금도 공모전 사진들을 호텔에서도 잘 활용하고 있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프로젝트다.

    Q. 로컬 서점 및 상점과 연계한 ‘경주책방’의 인기가 좋은 것으로 알고 있다. 올해로 3년을 맞았는데 어떤 점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나.

    김주희 : 경주책방의 가장 큰 매력은 현지에서 현지인들이 고르고 만든 책과 상품으로 새롭게 경주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데 있다. ‘경주’하면 떠오르는 기존 이미지에 특색 있는 로컬 감성을 더한 독특한 문화 콘텐츠로 단순히 머물다 가는 호텔에서 그치지 않고 지역 문화를 교류하는 살롱의 공간을 구축해 가고자 한다. 

    Q. ‘경주책방’ 3주년을 맞아 계획 중인 행사가 있나.

    김주희 : 2년 동안 경주책방을 운영하며 보고 들은 것을 바탕으로 더 깊숙이 경주의 책방들을 경험할 수 있게 하는 콘텐츠를 기획 중이다. 고객이 직접 큐레이터가 되어 보는 이색 경험의 공간을 제공하고자 구체적인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계속해서 지역 책방과 공방이 함께 윈윈하는 관광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 라한셀렉트 경주 김민주·조민영·김주희 매니저
    ▲ 라한셀렉트 경주 김민주·조민영·김주희 매니저

    Q. 라한호텔의 마케터로서 콘텐츠를 기획할 때 영감을 얻는 방법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김민주 : 콘텐츠를 기획할 때 가장 많이 영감을 받는 곳은 ‘고객과 현장의 소리’다. 프로모션을 기획할 때마다 최근 고객 후기를 모니터링하며, 고객 접점에서 고객의 소리를 듣는 현장 직원들에게 많은 자문을 구하고 있다. 내가 기획한 상품의 반응이 어땠는지, 부족했던 건 무엇이었는지 등을 보완하여 다음 상품 기획에 반영하려고 노력한다. 

    조민영 : 호텔에서 나는 향기가 너무 좋아 제품으로 따로 만들어주면 좋겠다는 문의가 많이 접수되면서, 라한호텔의 향을 담은 라한 디퓨저, 라한 샤쉐(향낭) 등 향기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많은 분이 요청해 주신만큼 1차 제작한 수량 모두 완판이 되어 현재 리뉴얼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김주희 : ‘라한호텔만이 할 수 있는 콘텐츠인가?’를 가장 중요하게 고민한다. 누구나 다 돈과 시간만 있으면 진행할 수 있는 콘텐츠 말고, 오직 경주 라한호텔이어서 할 수 있는 콘텐츠를 기획하려고 집중한다. 실제 경주에 한의원을 운영하시는 한의사를 초청해 고민을 듣고 책을 처방해 주는 책 이벤트를 진행한 적이 있다. 섭외를 위해 직접 한의사님의 진찰은 받은 적도 있다. 고객들에게 크게 호응을 얻은 이벤트 중 하나다. 4월에는 나태주 시인과의 북토크를 예정 중이다. 시인님의 책은 늘 베스트셀러인데 찾아주시는 독자들이 경주에서도 특히, 경주산책에서 시인님과 만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의견을 주셔서 섭외를 생각하게 되었다.

    Q. 올해 특별히 계획하고 있는 이벤트나 프로모션이 있나. 

    김민주 : 상반기에 계획하고 있는 대규모 오프라인 이벤트 중 하나로 4월 13일, 14일 양일간 진행하는 ‘라한 봄 페스티벌(이하 라봄페)’이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플리마켓을 운영하는 마켓움과 함께하는 대규모 플리마켓 행사다. 타지역에는 석촌호수, 여의도 벚꽃축제 등 각 지역 명소와 연계한 축제가 하나씩 있지만 보문호수 벚꽃 축제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 라한호텔이 앞장서 보문 호수를 배경으로 페스티벌을 만들어보고 싶었다. 공연과 이벤트도 다양하게 마련했고, 지역 셀러들의 비중을 높여 지역과의 상생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다.

    조민영 : 라한호텔 투숙 후기를 SNS나 블로그에 남기는 찐팬들이 늘어나면서, 올해는 라한 서포터즈인 ‘전국라한 여행크루’ 프로젝트를 도입해 여행크루들을 통해 온라인상에서 라한호텔을 보다 생생하게 소개할 예정이다. 2월 한 달간 모집을 했는데 무려 1,700여 명이 지원했고 그중 25팀을 선정했다. 여행크루들은 라한셀렉트 경주를 비롯한 라한호텔 전주, 울산, 목포까지 총 4곳의 지점을 계절별로 1곳씩 방문한 후, 개성 넘치는 후기 콘텐츠를 제작해서 각각의 SNS 채널에 업로드하게 된다. 베스트 후기는 호텔 공식 SNS를 통해서도 소개할 예정이다. 여행크루들이 보여줄 라한호텔의 사계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여행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내년 ‘전국라한 여행크루’ 2기 모집에 지원해 주셨으면 좋겠다.

    김주희 : 올해 라한호텔의 마케팅 키워드 중 하나가 ‘상생’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청년 작가의 안정적인 경제적 정착 지원을 위해 상생 프로젝트를 준비 중에 있다. 추가로 각 지역 청년 농부들과 연계해 그들이 재배하고 수확한 농작물을 라한호텔에서 요리에 활용하는 형태의 상생 프로젝트도 준비 중이다. 그 외에도 올해 여름에는 칵테일과 함께 하는 독서 프로그램을 시도하려고 한다. 문 닫은 고요한 서점에서 책과 칵테일이 함께 하는 이색 콘텐츠가 될 것 같다.

  • 라한셀렉트 경주 로비 입구
    ▲ 라한셀렉트 경주 로비 입구

    Q. 호텔에서 가장 아끼는 공간이 있다면 어딘가.

    김민주 : 호텔 2층에 있는 ‘루프가든’을 좋아한다. 프라이빗하게 투숙객만 이용할 수 있고 더플레이트에서 조식을 먹고 산책하기 좋은 루트라 조용한 사색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루프가든은 시즌별로 연출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다. 

    조민영 : 호텔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로비라운지’ 공간이다. 라한호텔의 가장 큰 특징은 각 지역의 랜드마크에 자리해있다는 점이다. 특히 라한셀렉트 경주는 보문호수를 둘러싼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가진 곳으로, 로비라운지에서는 커다란 통창으로 아름다운 보문호수의 사계절을 감상할 수 있다. 고객들을 위한 휴식 공간이 되기도 하고, 겨울에는 초대형 트리가 설치되어 특별한 포토존이 되기도 한다.

    김주희 : 모두 다 애정이 가는 공간이지만 그중에서도 ‘경주산책’을 가장 아낀다. 굳이 책이 아니더라도 경주산책의 통창을 통해 보는 사계절 뷰가 정말 최고다. 여행의 낭만에 책과 커피가 함께 하는 곳이기에 일하면서도 늘 여행자가 된 착각에 빠질 정도로 설레는 공간이기도 하다.

    Q. 올봄 경주로 호캉스를 계획하는 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호텔 이용 꿀팁이 있다면?

    김민주 : 무료 멤버십 회원제도인 ‘클럽라한’을 가입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홈페이지에서 무료 회원가입 후 회원전용 최저가로 제공되는 객실 패키지를 예약하시는 게 라한호텔을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하는 방법이다. 가입 즉시 바로 사용가능한 레이트 체크아웃 혜택, 조식 추가 시 10% 할인 쿠폰, 생일 쿠폰, 케이크 할인 쿠폰 등이 발급된다. 매월 클럽라한 회원을 위한 객실료 할인, 조식 무료 등의 프로모션도 추가로 진행하고 있어 평소 홈페이지를 눈여겨 보시는걸 추천드린다. 여기에 가입 웰컴 선물로 1층 북카페 경주산책에서 ‘전통약과 세트’도 선물로 드리고 있다. 투숙객, 비투숙객 상관없이 경주 보문호수 산책하시다가 들리셔서 ‘클럽라한’ 멤버십 가입 후 호텔에서 제공하는 약과를 선물로 받아보시기 바란다. 

  • 라한셀렉트 경주 1층 북카페 경주산책
    ▲ 라한셀렉트 경주 1층 북카페 경주산책

    또한, 매년 봄철 단 2주간만 판매하는 ‘벚꽃 앙금빵’을 맛보시라고 추천해 드리고 싶다. 벚꽃이 만개한 보문호수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기에 좋고 무엇보다 맛있다. 오픈런을 할만큼 인기가 있으니 아침 시간대에 방문해 구매하셔야 한다. 벚꽃 앙금빵을 판매하는 경주상점 매장에서 ‘피크닉 세트’도 봄 시즌 한정으로 대여해드리고 있다.

    조민영 : 올봄 운영하는 라한셀렉트 경주의 코닥 콜라보 봄 패키지를 추천한다. 올해는 필름 카메라 브랜드 ‘코닥’과 제휴해서 코닥 카메라로 사진 찍고 즉석에서 인화할 수 있는 패키지를 구성하여서, 이 패키지를 이용하신다면 봄이 예쁜 경주를 더욱 오래도록 기억하실 수 있을 것 같다. 

    김주희 : 1층 로비를 통해 보문 호반길로 향하는 산책 코스를 이용해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윤슬이 반짝이고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따뜻한 봄날, 만개한 벚꽃을 즐기기에 이만한 장소가 없다.

  • 라한셀렉트 경주 더플레이트
    ▲ 라한셀렉트 경주 더플레이트

    Q. 라한호텔은 단순 숙박의 공간을 넘어 호텔에서 머무는 모든 순간이 즐거운 공간으로서 포지셔닝 하고 있다. 앞으로 더욱 주력하고자 하는 부분이 있다면? 

    김민주 : 로컬 호텔로서 라한호텔만의 독자적인 브랜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무료 멤버십 ‘클럽라한’ 회원수 확대 및 운영 고도화에 더 집중할 예정이다. 클럽라한은 작년 5월경 홈페이지와 함께 전면 리뉴얼한 호텔 통합 멤버십 프로그램인데, 호텔 홈페이지를 통해 객실을 예약하는 다이렉트 고객 중 멤버십 회원들의 비중이 50%에 육박할 만큼 회원 로열티를 기반으로 한 높은 객실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보다 많은 회원들이 라한호텔을 쉽고 재미있게 접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회원 혜택과 매월 회원 프로모션을 공격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니 이 멤버십 프로그램에 늘 관심 가져주시면 좋을 것 같다. 또한, 호텔에서 머무는 시간이 즐거운 기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하는 콘텐츠를 만들려고 한다. 호텔에서는 투숙객에게 '이달의 기프트'를 객실에 들어서면 바로 만나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이달의 기프트는 시즌마다 종류가 바뀌는데 경주의 향을 담은 샤쉐, 달력 등을 선물로 드렸는데 반응이 좋았다.  

    Q. 호텔리어로서 그리고 마케터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나 계획은 무엇인가.

    김민주 : 라한셀렉트 경주에서 고객님들이 제가 기획한 상품과 이벤트로 조금이라도 더 즐거움을 경험하셨으면 좋겠다. 마케터로서는 늘 색다른 길을 걷고자 하는만큼, 기존의 호텔에서 하지 않았던 이색적인 마케팅을 시도해보고 싶다. 

    조민영 : 라한호텔의 메시지가 더 많은 고객에게 닿을 수 있도록, 라한 공식 채널들의 팔로워를 더 많이 높이는 것이 목표다. 라한호텔의 이야기가 더 궁금하신 분들은 라한호텔 인스타그램과 카카오 채널을 팔로우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김주희 : 목표는 경주산책을 찾는 이에게 설득력 있는 큐레이터가 되는 것이다. 그러려면 개인적으로 관심의 분야를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보는 세상이 넓어지고 그만큼 행하는 것에 타당성이 붙기 때문이다. 그저 공간만 채우거나 취향을 강요하는 것이 아닌 독서 자체가 즐거워서 시간이 아깝지 않기를 바라며 책과 상품, 이벤트를 기획한다.

    Q. 나에게 '라한호텔'은 어떤 의미인가.

    김민주 : 나에게 라한호텔은 '가족 같은 곳'이다. 새로운 프로모션을 기획하는 등 다양한 업무를 진행할 때 저를 100% 믿어주고 신뢰를 해주는 것이 어려운 일일텐데, 그 어려운 배려를 직접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족같이 밀어주고 이끌어주는 베테랑 호텔리어 분들과 마케팅 팀원들의 협조가 있어 업무를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조민영 : 나에게 라한호텔은 '큐피드'다. 라한호텔에서 남편을 만나서 결혼하고 가정을 꾸렸다. 처음에 예약실 클락으로 입사한 저에게 더욱 적성에 맞는 ‘마케팅’이라는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제안을 해준 곳이다. 이처럼 라한호텔은 제 인생의 동반자는 물론, 적성에 맞는 업무까지 연결해 주었으니 너무나 고마운 '큐피드'다.  

    김주희 : 나에게 라한호텔은 경주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느껴볼 수 있게 해준 곳이다. 일을 하면 할수록 태어난 곳에 대한 자부심이 생긴다. 이곳에서 일하는 걸 어머니가 제일 좋아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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