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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우리 같은 음악+비주얼은 우리뿐"…필살기 꺼내든 투모로우바이투게더

기사입력 2024.04.01.16:40
  •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쇼케이스 / 사진: 디지틀조선일보DB
    ▲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쇼케이스 / 사진: 디지틀조선일보DB
    "우리 같은 음악과 우리 같은 비주얼은 우리밖에 없다는 자부심이 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답게 열심히 준비했고, 우리의 진정성과 음악이 닿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해서 활동하겠다."

    1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는 미니 6집 'minisode 3: TOMORROW'로 컴백하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의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6개월 만에 컴백에 나서는 만큼, 휴닝카이는 "이번에 많이 성장했고, 노련해졌다는 생각이 들 만큼 완성도가 뛰어나다"라고 자신했으며, 태현은 "이번 활동으로 정말 찢으려고 나왔다"라며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지난해 10월 발매한 정규 앨범 '이름의 장: FREEFALL'로 이름의 장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다음 시리즈로 넘어가기 전 'minisode 3: TOMORROW'를 통해 '나'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우리'가 함께하는 미래에 대한 바람을 노래한다. 특히 앞선 시리즈를 거치며 쌓은 이야기와 독특한 표현법이 앨범 전반에 녹아있다.

    수빈은 새 앨범에 대해 "과거의 약속을 기억해 내고, 함께 약속했던 '너'를 찾으러 간다는 이야기를 담았다"라며 "너와 함께하는 내일이 곧 희망이자 구원이라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만의 서사를 담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연준은 "저희가 지난 시리즈에서 했던 이야기들과 이어지기 때문에 전작에서의 요소를 많이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포인트를 전했다.

    전작과 스토리텔링을 이어가는 것이 어렵지는 않은지 묻자 태현은 "짜임새 있게 스토리텔링을 해나가는 것이 물론 쉬운 일은 아니지만, 완성도 있게 풀었을 때의 몰입력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앨범이 거듭될수록 전작의 새로운 점을 발견할 수 있게 되며 좋게 작용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연준은 "저희의 이야기를 담는 것이기 때문에 마냥 어렵지만은 않았던 것 같다"라며 "이것 또한 저희만의 색깔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고, 범규 역시 "이야기가 이어지기 때문에 더 깊이 빠져들 수 있는 것 같다"라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 특히 멤버들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데뷔 시절을 많이 돌아봤다고 전했다. 태현은 "'꿈의 장' 시리즈를 돌아보고 살펴보며 작업에 나섰다"라며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데뷔 초 때 저희의 앨범을 즐겨주셨던 팬들께서 뭉클할 수 있는 포인트가 뭐가 있을까 였고, 가사에도 그런 것을 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어떻게 센스 있게 풀어낼까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연준은 "지금은 앨범에 대한 이해가 잘 됐지만, 초반에는 이해가 잘되지 않았다. 지난 앨범을 돌아보며 이번 앨범을 이해하고자 많은 노력과 수정을 거쳤고, 덕분에 완벽하게 완성된 음원과 앨범이 나올 수 있게 된 것 같다"라며 "모아(투모로우바이투게더 팬덤명)들이 어떻게 들어주고, 어떻게 느껴주실지 기대가 되는데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태현은 "앨범명에 'TOMORROW'가 들어갔는데, 팀의 정체성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청각적인 메시지와 시각적인 메시지가 설득력 있게 와닿으면서도, 낭만적으로 다가간다면 좋을 것 같다"라는 바람을 전했고, 휴닝카이 역시 이러한 앨범명에 대해 "필살기를 쓴 것 같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 타이틀로 선정된 'Deja Vu'는 너와 다시 만날 미래가 '데자뷔'처럼 느껴진다고 말하는 곡으로, 트랩의 하위 장르인 레이지(Rage)와 이모 록(Emo rock)이 하이브리드 된 팝(Pop) 스타일의 음악이 Z세대의 감성을 건드린다. 범규는 "애절함과 벅차오름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어딘가 새로우면서도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다운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멤버들 모두 소화력이 장난이 아니었던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특히 이번 신곡에서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예전 곡의 노랫말과 연결이 되는 가사들로 지난 시리즈를 총망라한 서사가 빛을 발한다. 수빈은 "지난 곡들과 연결이 되는 가사를 보니까 우리가 많은 이야기를 들려드렸다는 체감도 됐고, 예전 활동에 대한 기억들도 새록새록 떠올라서 뭉클한 마음이 컸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음악과 함께 선보일 퍼포먼스 역시 기대감을 높인다. 이번 'Deja Vu' 퍼포먼스는 곡 특유의 애절한 감성과 군무자 주는 쾌감을 아우른다. 파워풀한 안무와 발을 구르고 차는 역동적인 동작에서는 멤버들의 시원한 피지컬이 돋보이며, '나의 미랜 너야'라는 후렴구 가사가 그루브 한 동작과 만나 보는 이들의 감정선을 자극한다. 또한, 힙합을 기반으로 한 현란한 스텝과 브레이크 구간의 칼군무는 특히 눈여겨볼 포인트다. 수빈은 "체력 소모가 엄청난 만큼, 멋진 안무가 나왔다"라고 자신했다.

  • 이 밖에도 새 앨범의 시작을 알리는 곡으로 "내일 만나자"라는 말을 지키고 싶은 마음을 노래로 표현한 '내일에서 기다릴게 (I'll See You There Tomorrow)', 모스부호로 표기되어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갈 미래이자, 미래가 존재할 것이라는 희망과 긍정을 뜻하는 '- --- -- --- ·-· ·-· --- ·--', 서로가 함께하는 기적 같은 인연의 소중함을 담은 'Miracle (기적은 너와 내가 함께하는 순간마다 일어나고 있어)' 등이 담긴다.

    연준은 2번 트랙과 관련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데뷔 초반에 모스부호를 활용한 콘텐츠가 많이 있었는데, 저도 데뷔 초 때가 기억나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팬들께서도 이러한 부분을 반가워하고 좋아해주지 않을까 싶다"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단순히 '사랑한다'는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애정에 대한 갈망을 담은 수빈과 연준의 유닛곡 'The Killa (I Belong to You)',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힌 듯 막막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노래한 범규와 태현, 휴닝카이의 유닛곡 'Quarter Life', 어쿠스틱 기타 중심으로 재구성해 곡의 서정성을 극대화한 'Deja Vu (Anemoia Remix)'까지 총 7곡이 수록, 조밀하게 설계된 완성도 높은 앨범을 만날 수 있다.

  • 다음의 이야기가 정해져 있는지 묻자 태현은 "이번 앨범을 작업하면서 느낀 것은 진짜 우리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는 것이 진정성 있고 힘이 있다는 생각이다.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들려드릴지 확신하기는 어렵지만, 저희의 이야기가 담길 것 같다"라고 전했다. 휴닝카이는 "지난 'minisode'들이 전작들과의 다리 역할을 톡톡히 해준 것처럼 이번 앨범 역시 다음 앨범과 잘 연결되는 다리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답했다.

    끝으로 수빈은 이번 활동을 앞둔 각오에 대해 "6개월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왔는데, 팬들께서 주신 사랑을 온전히 돌려드리고 싶다는 말을 한 적이 있었다. 그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에 임하겠다"라고 전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오늘(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앨범 'minisode 3: TOMORROW'를 발매한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날 저녁 8시 개최되는 팬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

  • 컴백 활동을 마친 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오는 5월 개최되는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월드투어 일정을 전개한다. 태현은 "투어 전에 2개의 앨범이 나와서 다채로운 셋 리스트와 연출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이번에 새롭게 찾게 된 도시들도 있는데, 공연장 안에 있는 모두가 100%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는 각오를 다져 기대감을 높였다.

    범규 역시 "지난 콘서트를 마치고 아쉬운 것을 보완하고자 회사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셋 리스트를 짜고 있다"라며 "이번 콘서트 때는 조금 더 모아 분들과 우리가 함께 더 눈을 마주치고 뛰어놓을 수 있는 공연이 될 것 같다. 콘서트에 처음 와본 모아들도 다음에는 곡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 에너지 넘치고 행복한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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