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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만개하는 3월의 마지막 주말. 이번 주말엔 ‘오늘 뭐 먹지?’의 고민을 해결해 줄 브런치 맛집으로 가보는 건 어떨까.
따사로운 봄 햇살을 만끽하기 좋은 브런치 맛집이 주목받고 있다. 로컬 식재료를 활용한 맛집부터 이국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레스토랑, 자연을 모티프로 꾸며진 카페 등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며 눈과 입 등 오감을 자극하는 취향 저격 맛집을 모아봤다.로컬 식재료 맛볼 수 있는 제철 브런치 맛집 ‘퍼블릭마켓 시몬스 테라스점
‘퍼블릭마켓 시몬스 테라스점’은 이천의 랜드마크인 ‘시몬스 테라스’에 위치한 브런치 핫 플레이스다.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개성 만점 메뉴를 앞세워 전국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서울 근교 ‘먹지순례’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했다. -
올 봄, 퍼블릭마켓 시몬스 테라스점에서는 제철 식재료 ‘딸기’를 활용한 특별한 브런치 메뉴를 만나볼 수 있다. ‘이천 라우농장 딸기와 브리치즈 샐러드’, ‘이천 라우농장 딸기 그릭요거트’, ‘이천 딸기 생과일주스’ 3종이 그 주인공. 특히 시몬스 테라스 근처 지역 농가에서 수확한 제철 딸기, 유럽식 샐러드 채소 등을 활용해 맛은 물론 지역 상생의 의미를 더했다. 이와 함께 충청도 및 이천 지역 농산물로 만든 ‘대파 감자 수프’, ‘잠봉&루꼴라 샌드위치’, ‘볼로네제 파스타’, ‘새우 바질 페스토 파스타’ 등의 소비자 취향을 저격하는 특색 있는 메뉴도 다양하다. 특히 매장에는 야외 테라스 좌석도 마련돼 있어 봄 내음과 함께 봄의 맛을 한껏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소믈리에 출신 대표가 직접 고른 1~3만원대 와인과 올리브 오일, 버터, 치즈, 파스타 소스, 꿀 등 이국적인 식료품을 비롯해 와인잔, 플레이트, 식기류 등 감성 가득한 소품도 구매 가능하다. 시몬스 침대와 퍼블릭마켓의 특별한 인연은 지난 2022년 시작됐다. 로컬과 소통하며 적극적인 ESG 행보를 펼치고 있는 시몬스 침대는 지역 농산물에서 가능성을 발견하는 퍼블릭마켓의 행보에 주목, 발 빠르게 협업에 나서 ‘퍼블릭마켓 시몬스 테라스점’을 오픈했다. 이후 시몬스 지역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파머스 마켓’과 연말 문화 나눔 행사인 ‘크리스마스 마켓’ 등 대전·충청권 대표 스토어로 퍼블릭마켓을 초청하는 등 로컬 알리기에 함께 나서고 있다.
맛잘알들의 ‘PICK’ 용리단길 대표 브런치 가게 ‘쌤쌤쌤’
‘맛잘알’들의 성지로 유명한 ‘용리단길’에 가장 핫한 브런치 집을 꼽자면 단연 ‘쌤쌤쌤’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이국적인 분위기와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쌤쌤쌤’은 특유의 분위기와 맛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연일 ‘오픈런’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
‘쌤쌤쌤’은 요리학교 졸업장 하나 없이 7평 식당의 주방보조로 시작해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까지 진출했던 셰프 ‘김훈’의 대표 브랜드다. ‘가정식을 파는 노천 레스토랑’ 컨셉으로 시작된 매장은 전통식 찻집이었던 매장의 오래된 목재 바를 그대로 살리면서 커다란 창이 바깥을 향해 열리는 테라스 야외석을 구현해 소비자에게 ‘먹는 자리’가 주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 샌프란시스코 도시 특유의 자유분방함과 여유로움, 한가로움을 담기 위해 커다란 해변 사진과 미국과 일본의 빈티지마켓에서 사 모은 소품들을 비치해 공간에 대한 소비자 경험의 감도를 극대화한다.
쌤쌤쌤만의 시그니처 메뉴의 ‘맛’도 빼놓을 수 없는 인기 요인이다. 이제는 쌤쌤쌤의 시그니처 메뉴가 된 잠봉뵈르 파스타는 김훈 셰프가 호주에서 일하며 직원식으로 만든 창작 요리에서 착안해 재탄생했다. 냉장고에 흔히 있는 재료로 만들어 내던 일상식을 레스토랑 메뉴로 재해석하며 요즘 소비자들의 입맛을 매료시켰다.
자연 속에서 눈과 입으로 즐기는 이색 브런치 맛집 ‘디오름’
고양시 ‘디오름’은 ‘산 속’이라는 하나의 큰 주제로 꾸며진 이색적인 브런치 카페다. 싱그러운 자연 속에서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콘셉트로 봄바람 쐬러 나온 낭만식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
자연에서 모티프를 얻은 카페 디오름은 물과 바위 등 실물 오브제를 활용해 실제 산속을 거니는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1층은 ‘갈대밭’을 주제로 사색에 잠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으며 2층은 탁 트인 통 창과 바위 등이 어우러진 ‘숲의 향연’을 경험할 수 있다. 화이트 컨셉의 3층에서는 형형색색의 미디어 아트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4층 루프탑에서는 따듯한 바람과 함께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대표 메뉴인 에그베네딕트와 디오름 플레이트, 아보카도 플레이트를 비롯해 트러플 버섯 크림파스타, 새우 로제 리조또 등 소비자들의 입맛을 고려한 다채로운 메뉴도 또 다른 매력 포인트다. 여기에 시그니처 메뉴이자 자연을 비주얼로 형상화한 ‘제주말차크럼블’과 함께 브런치를 즐기면 완벽한 주말 데이트를 완성할 수 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