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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ESG를 대응하는 산학연 연합체가 탄생했다. 디지털 ESG 얼라이언스(Digital ESG Alliance)다.
이 연합체는 지난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발대식을 열고 본격 출범을 알렸다. 앞으로 공통의 디지털 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기업 간 데이터 호환 생태계를 제공하기로 했다. 공급망까지 포함한 수출 기업의 규제 대응 솔루션을 만들어 국내 기업의 규제대응력을 키우며 실질적인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이번 발대식에는 산학연 총 41개 기업과 기관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환경 규제 대응이 필요한 위너콤, 솔루션 제공 기업 누빅스 등의 기업과 로이드인증원, TUV-NORD, 엔플래닛 등 규제에 필요한 인증과 컨설팅을 제공하는 기업 등이다. 스마트미디어그룹 첨단도 얼라이언스에 참여해 다양한 이벤트를 지원한다. 그 시작으로 29일 디지털 ESG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발대식에서 강명구(누빅스 부대표) 운영위원은 얼라이언스 차원의 디지털화된 서비스 생태계 구축과 확장 비전을 제시했다. 디지털 ESG 얼라이언스가 한국의 환경규제 대응 솔루션 확산의 기폭제가 되고, 이를 기반으로 향후 글로벌 표준을 선도하고자 한다는 포부도 밝혔다.
아울러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의 안광현 단장, SDX재단의 전하진 이사장, 스마트제조혁신협회의 강철규 회장의 축사가 있었다. 얼라이언스의 취지와 운영 전략, 그리고 미래 비전에 대해 공감하며 국내외 빠른 확산에 적극 협력할 뜻을 밝혔다.
얼라이언스 관계자는 “국내에 ESG 관련 다양한 협단체가 존재하지만, 표준 디지털 기술 기반 ESG 얼라이언스는 국내에서 우리가 처음”이라면서 “단순히 참여 기업의 수익 창출에만 그치지 않고, 국내 디지털 기반의 사회적 책임과 환경적 지속 가능성을 향상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 김동원 기자 theai@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