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년재단, 고립·은둔청년 60여명 자립 지원… ‘청년 체인지업 프로젝트’ 닻 올랐다

기사입력 2024.03.27 17:39
  • 재단법인 청년재단(이하 재단)은 고립·은둔청년 당사자 60여 명을 단계별·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청년 체인지업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청년 체인지업 프로젝트’는 사회적응과 자립에 어려움을 겪는 고립·은둔청년에게 장·단기 프로그램을 제공해 청년의 정서적 지지체계 형성 및 관계확장, 의지회복 등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재단은 효과적인 청년 지원을 위해 푸른고래 리커버리센터(리커버리센터), 공감인, 지식순환사회적협동조합(지순협), 안무서운회사 등 4개 기관과 협업한다. 재단과 각 기관은 △건강과 회복(리커버리센터) △공감과 치유(공감인) △관계의 형성(지순협) △은둔고수(안무서운회사) 등 프로그램을 통해 고립청년 당사자의 상황과 특성에 맞게 심층적으로 지원한다.

  • ‘청년 체인지업 프로젝트’ 참여 청년 모집 포스터./사진=청년재단
    ▲ ‘청년 체인지업 프로젝트’ 참여 청년 모집 포스터./사진=청년재단

    먼저 리커버리센터는 ‘리커버리 어게인’ 프로그램을 통해 고립·은둔청년의 건강과 회복을 위한 활동들을 제공한다.

    청년들은 △신체건강 회복(야구, 달리기) △정서건강 회복(미술치료, 예술놀이, 영화제작 워크숍) △관계건강 회복 (쿠킹런치, 보드게임, MBTI 워크숍) △지적건강 회복(글쓰기 교실, 만화 그리기) 등의 활동을 할 예정이다.

    공감인은 공감과 치유를 통한 고립청년 심리정서 안정 프로그램 ‘사람으로 위로 받고 치유 받는, 내 편을 만나는 시간–괜찮아’를 운영한다. 평소 외로움을 나눌 친구가 필요하거나 일상에서 재미를 느끼고 싶은 청년, 내 이야기를 하며 나를 돌보고 싶은 청년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다.

    청년들은 △내 마음에 말 걸기(그림책으로 내 마음 말하기, 영화로 느끼는 내 마음) △나를 만나는 시간(내 마음 깊숙이 들여다보는 ‘나편’, 속마음 산책, 예술 워크숍) △안전한 소통의 커뮤니티(내 마음을 공유하는 찐친 만들기, 쓰는마음친구들, 속마음산책, 매듭파티) 등에 참여하게 된다.

    지순협은 서울 금천아지트(홍시주택), 경기 의왕아지트(청년협동조합뒷북) 등에서 고립ㆍ은둔청년의 관계형성 및 진로역량 향상 커뮤니티 ‘존재캠프’를 진행한다. 의미 있는 동료 관계를 만들고 싶거나 진로와 사회활동 계획을 세워보고 싶은 청년이라면 이 프로그램을 통해 관계형성 커뮤니티 프로그램(멘토링, 네트워킹)과 대인관계 및 진로역량 향상 워크숍 등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안무서운회사는 반복적인 고립 위기를 겪고 있는 은둔 경험자를 대상으로 ‘은둔고수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은둔고수’는 자신의 은둔 경험을 딛고 나온 청년이 다른 은둔청년을 지원하는 피어 서포터즈 프로그램이다.

    참여 청년에게는 △치유 연극캠프 및 연극공연(생활연극전문가 자격증 과정) △은둔 경험을 스펙으로 당사자 지원하기 △상담, 코칭, 견학, 교육 등 지원 실무경험 만들기 △은둔고수와 1:1 상담하기 등의 기회가 제공될 계획이다.

    청년재단 관계자는 “취업의 어려움과 실직, 사회적 압박 등으로 청년의 고립은 더 심화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청년들이 마음의 문을 열고 힘차게 변화할 수 있도록 재단이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청년 체인지업 프로젝트’의 세부사업 내용 및 참여자 모집에 대한 소식은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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