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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텐트 밖은 유럽-남프랑스 편’이 인기를 끌면서 남프랑스 지역 여행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프랑스 남부 지역은 지중해와 맞닿아 있는 따듯한 휴양도시로써 예술과 패션의 도시 파리와는 또 다른 프랑스의 매력을 자랑하는 여행 명소다. ’텐트 밖은 유럽’의 출연진들은 텐트를 이용한 캠핑과 백패킹으로 지역의 매력을 디테일하게 보여줘 여행 욕구를 한층 자극한다.
하지만 캠핑과 백패킹이 엄두가 나지 않더라도 남프랑스를 즐길 방법은 있다. 트립닷컴이 소개하는 남프랑스의 도시와 호텔을 참고해보자.프랑스 대표 휴양지 '니스'
프랑스 남부 도시 니스는 지중해 해안가에 위치해 푸르고 깨끗한 바다 풍경, 겨울에도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 온화한 기후를 갖추고 있어 프랑스의 대표적인 휴양지로 꼽힌다. 니스는 여러 시대의 예술 사조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예술 도시기도 하다. -
니스에 살았던 대표적인 예술가로는 화가 마르크 샤갈, 야수파의 거장 앙리 마티스가 있으며, 니스에는 두 화가에게 각각 헌정된 미술관이 소재한다. 이 외에도 1860년대 지어진 네오 고딕 양식의 니스 노트르담 성당, 17세기에 건설된 생트레파라트 성당, 1873년부터 이어져 온 니스 카니발과 17세기 바로크 양식 궁전인 팔레 라스카리스가 도시 곳곳에 있어 ‘나이스(Nice)한 니스(Nice)’라는 표현에 걸맞은 팔방미인 관광지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
니스를 방문한 여행객에게는 호텔 웨스트 엔드 니스(Hôtel West End Nice)를 추천한다. 호텔 웨스트 엔드 니스는 해변가의 산책로이자 니스 카니발의 개최 장소이기도 한 라 프롬나드 데 장글레(영국인의 산책길)에 있어 최적의 위치를 자랑하는데다, 호텔 레스토랑에서는 지중해 경치와 식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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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는 니스 엑슬시오르 상트르 빌(Nice Excelsior Centre Ville)을 추천한다. 웨스트 엔드 니스와 동일한 4성급이면서도 조금 더 경제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호텔이다. 동시에 호텔 인근에 기차역과 공항, 니스 노트르담 성당 등 주요 관광 명소가 있어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하기도 한다.
지중해와 맞닿은 도시 '마르세유'
파리에 이어 2번째로 큰 도시인 마르세유는 이탈리아, 아르메니아, 마그레브(리비아 ·튀니지 ·알제리 ·모로코 등 아프리카 북서부 일대) 뿐 아니라 남미와 아시아에서도 온 이민자들이 어울려 사는 이른바 ‘멜팅 팟’이다. 또한 지중해에 맞닿은 도시 답게 강렬한 태양과 겨울에도 영하로 떨어지지 않는 따뜻한 날씨가 특징인 곳이기도 하다. -
마르세유의 관광 스팟으로는 라 가르드 언덕 위의 노트르담 드 라 가르드 대성당(Basilique Notre-Dame de la Garde)이 첫 손에 꼽힌다. 19세기 네오 비잔틴 양식으로 건축된 성당은 채색 대리석과 종교화, 모자이크로 장식되어 화려한 인테리어를 자랑할 뿐 아니라, 높이 11m에 달하는 황금빛 성모 마리아 상을 통해 도시의 랜드마크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한편 쿠르쥘리앙(Cours Julien)에는 분위기 좋은 노천 카페와 공연장, 맛집, 거리 예술가들의 그라피티가 곳곳에 숨어있어, 자신만의 명소를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한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항구인 마르세유의 구 항구는 매일 갓 잡은 해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수산시장과 각종 레스토랑이 있어 남프랑스의 요리를 맛보기에 최적의 장소다.
마르세유에서 묵기 좋은 호텔로는 그랜드 호텔 보보 마르세유 뷰 포트(Grand Hotel Beauvau Marseille Vieux Port – Mgallery)를 추천한다. 2016년 리모델링을 거친 호텔은 합리적인 가격에 신식 시설을 즐길 수 있어 가성비가 매우 뛰어나다. 여기에 구 항구에 위치해 맛집 및 노아유 전철역 및 프로방스 공항과도 가까운 접근성을 자랑한다. 인근에는 프랑스의 유명 백화점 라인 갤러리 라파예트의 마르세유 지점도 있어 쇼핑을 즐기기에도 좋다. -
좀 더 럭셔리한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인터컨티넨탈 마르세유 호텔 디외(Intercontinental Marseille Hôtel Dieu, an IHG Hotel)가 적합하다. 트립.베스트에서 마르세유 럭셔리 호텔 1위 중인 인터컨티넨탈 마르세유는 스파부터 골프 코스, 실내 온수 수영장을 갖춘 데다 룸에서는 항구 또는 해변가 뷰를 볼 수 있다. 호텔의 바인 카피앙(Capian)에서 노트르담 드 라 가르드 대성당과 구 항구의 경치를 바라보며 칵테일을 마셔보는 것도 추천한다.
와인의 고장 '보르도'
프랑스 남부의 도시 보르도는 설명이 필요없는 와인의 고장이다. 보르도의 대표적 투어 상품은 다양한 테마의 와이너리(포도주 양조장) 투어이며, 시내에는 와인 전문 박물관인 시테 뒤 뱅(Cité du vin)이 있어 시음까지 가능하다. 하지만 보르도는 와인에 대해 문외한인 ‘와인알못’이더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도시이다. 도심 내 무려 347개의 건축물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정도로 볼 거리가 많은 지역이기 때문이다. -
보르도를 찾는 여행객들이 꼭 다녀가 보는 곳으로는 부르스 광장이 있다. 왕의 광장이라는 별명을 지닌 부르스 광장은 18세기 양식으로 조성되어 장엄하고 우아한 경치를 자랑한다. 특히 광장 내 ‘물의 거울’이라 불리는 평면 분수는 이름 그대로 평면 위의 물이 하늘과 건축물을 반사해 세계적인 포토 스팟으로도 유명하다.
한편 시내 중심의 생 미셸 성당은 14세기에 착공해 16세기에 완공된 중세 성당으로, 성당 건너편의 종탑에서는 도시 전체의 전망을 볼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외에도 1,300여점의 예술작품이 전시된 보르도 현대미술관 CAPC, 199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보르도 대성당과, 18-19세기풍의 화려한 인테리어와 각종 예술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보르도 대극장이 있어 문화 경험도 충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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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도에서 머무를 만한 호텔로는 힐튼 가든 인 보르도 상트르(Hilton Garden Inn Bordeaux Centre)를 추천한다. 2018년에 건축된 신식 호텔로 청결하고 편리한 시설을 누릴 수 있을 뿐더러, 체크인은 오후 3시부터 자정까지, 체크아웃은 새벽 5시부터 정오까지 가능하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호텔 주변에는 푸드코트와 레스토랑이 있어 식사도 간편하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