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테리오파지 신약 개발 전문기업 마이크로바이오틱스(MicrobiotiX)가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이하 ‘레고켐바이오’)와 박테리오파지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박테리오파지는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항생제 내성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다제내성 녹농균(Multidrug-resistant Pseudomonas aeruginosa)을 표적으로 하는 박테리오파지 치료제 공동개발을 수행하고, 다수의 파지를 활용한 칵테일 치료제뿐만아니라 기존 항생제와의 병용투여까지 감안한 포괄적인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레고켐바이오는 이번 계약으로 임상 단계 공동개발 참여 옵션 및 사업화 시 우선협상권을 확보하게 됐다.

레고켐바이오 김용주 대표이사는 “항생제는 제가 소명감을 가지고 40여년간 끊임없이 도전해 온 분야”라고 언급하며, “내성이라는 항생제 분야의 미충족 수요(Unmet Needs)를 해소할 수 있는 차세대 항생제 신약 개발을 위해 마이크로바이오틱스와 긴밀히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이크로바이오틱스 용동은 대표이사는 “레고켐바이오의 전문적인 신약 개발 노하우와 당사의 박테리오파지 기술이 만나 현존하는 항생제로 치료할 수 없는 다제내성녹농균 감염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레고켐바이오는 항체-약물-결합체(ADC)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신약 전문 연구개발회사로, 임상 2상 단계에 있는 다제내성 결핵치료제(델파졸리드) 포함 항생제 분야에도 관심을 두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