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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네덜란드에 설립한 자회사 ‘루닛 유럽 홀딩스(Lunit Europe Holdings)’를 통해 유럽 시장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루닛이 프랑스와 포르투갈에 AI 영상분석 솔루션을 공급한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대표 서범석)은 프랑스 최대 규모의 원격영상의학(Teleradiology) 협동 네트워크인 ‘텔레디악(TeleDiag)’ 및 포르투갈의 비영리 단체 ‘포르투갈 암 퇴치 연맹(Liga Portuguesa Contra o Cancro, 이하 LPCC)’ 중부센터와 AI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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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은 프랑스 의사들이 설립한 단체인 텔레디악과 최근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 공급 계약을 맺었다.
텔레디악은 2008년 디지털 원격 기술을 통해 취약계층의 의료 불평등을 해소하고, 응급상황에서 더욱 빠른 진단을 돕기 위해 설립했다. 현재 600명 이상의 소속 영상의학 전문의가 연간 60만 명 이상의 환자를 진단하고 있으며, 300개 이상의 파트너 기관에 원격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측은 텔레디악이 이번 AI 솔루션 도입 과정에서 루닛 인사이트 CXR을 포함한 글로벌 3개 사의 흉부 엑스레이 영상분석 솔루션을 비교한 후 루닛 제품을 최종 선택했다고 전했다.
루닛은 포르투갈 LPCC 중부센터와도 최근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LPCC 중부센터는 암 예방 캠페인, 조기 진단 프로그램, 환자 및 가족 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비영리 단체 LPCC의 5개 지부 중 하나로, 포르투갈 중부 최대 도시 코임브라(Coimbra)의 국영 유방 검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루닛은 LPCC 중부센터가 자체 보유한 환자 데이터를 활용해 루닛 AI 솔루션에 대한 내부 검증을 추진한 후 과 최종 계약을 맺었으며, 향후 3년간 루닛 인사이트 MMG를 활용해 연간 약 10만 건의 국영 유방암 검진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서유럽 국가들과의 공급 계약은 경쟁사 대비 우월한 기술력과 제품력을 재입증한 것”이라며 “인공지능을 통한 첨단 의료서비스 제공에 대한 수요가 큰 유럽에서의 공급 확대는 루닛이 글로벌 의료 AI 분야 선도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