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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묘'가 900만 관객수를 돌파했다. 지난해 11월 개봉해 누적관객수 1,312만명을 기록한 영화 '서울의 봄'보다 3일 빠른 기록이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파묘'가 개봉 24일 차인 지난 16일까지, 누적관객수 9,012,758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파묘'는 역대 한국 영화 흥행 기록 25위를 갈아치웠다.
영화 '파묘'는 묫자리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풍수사 상덕(최민식), 장의사 영근(유해진), 무당 화림(김고은)과 봉길(이도현)은 거액의 돈을 받고 장손에게 기이한 일이 벌어지는 부자 박지용(김재철) 집안 묘를 파묘하는 일에 착수한다. 그리고 "악지 중의 악지"인 그곳에서 이들은 기이한 일을 마주하게 된다. 겉으로 드러난 이야기와 땅 속 깊이 묻혀진 이야기가 교차하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파묘'를 연출한 장재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김재철, 김민준 등은 독특한 감사 인증 사진으로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모두 힘을 합춰서 숫자 '9'를 만들어낸 것.
또한 쇼박스 측은 누적관객수 900만 돌파를 기념해 김고은, 이도현의 비하인드 스틸컷을 추가로 공개했다. 두 사람은 '파묘'에서 사제지간인 무당 화림(김고은)과 봉길(이도현) 역으로 열연했다. 특히, 이들의 이름은 독립운동가 이화림, 윤봉길의 이름에서 가져온 것으로 알려지며 더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편, '검은 사제들', '사바하'에 이어 장재현 감독이 세 번째 선보인 오컬트 장르의 영화 '파묘'는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 조명현 기자 midol13@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