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액셀러레이터 와이앤아처가 태국에 한국형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모델을 수출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와이앤아처는 이를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에 K-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
와이앤아처는 지난해 태국과 말레이시아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전문인력으로 구성해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를 통해 태국 현지 대학 및 기관 그리고 대기업 등과 협력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국내 스타트업의 태국 시장 진출뿐 아니라 태국 현지 기업의 한국 및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와이앤아처는 태국의 과학기술연구 대학인 비스텍(VISTEC)의 학생 및 연구원 창업 지원 부서와 보육기업인 ‘SenseAI GreenGen’과 ‘Watchu’에게 한국형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 △투자 역량 강화 △글로벌 시장 확장에 대한 맞춤형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해 극초기 스타트업의 시장 진입을 위한 첫 단계 액셀러레이팅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 비스기술지주(VISUP) 등 태국 내 대학 및 기관들과 협력해 10개 기업을 대상으로 고도화된 현지 특화 육성 프로그램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태국 내 산업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국가혁신청(National Innovation Agency)은 오는 4월 한국을 방문해 선진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기법을 확인하고 와이앤아처와 협업모델을 공고히 할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
김현수 와이앤아처 본부장은 “이번 와이앤아처의 사례처럼 국내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해외 현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제공하고 기업을 육성하는 것은 한국 밀착형 육성 방식의 우수성이 글로벌에서도 인정받고 있음은 물론, 한국의 다년간 개발해 온 액셀러레이팅의 전문성이 커진 결과”라고 밝혔다.
- 송정현 기자 hyune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