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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가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과 기내식, 그리고 반려동물 동반 탑승객을 위한 서비스를 강화하며 사용자 편의를 위한 기능에 더욱 신경 쓰고 있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인 ice 엔터테인만트 시스템을 최신 업데이트 하였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이번 업데이트의 일부로 ‘어워즈 수상작’ 콜렉션을 신규 론칭한다. 해당 콜렉션에는 수많은 어워즈를 휩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펜하이머(Oppenheimer)’,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으로 등장하는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플라워 킬링 문(Killers of the Flower Moon)’은 물론, 한국계 감독 셀린 송의 데뷔작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 프랑스 드라마 ‘추락의 해부(Anatomy of a Fall)’ 등도 포함된다. 이와 더불어, 에미레이트 항공은 어린이 승객들을 위해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The Super Mario Bros. Movie)’,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Spider-Man: Across the Spider-Verse)’, ‘엘리멘탈 (Elemental)’ 등 다양한 픽사 영화들도 제공한다. 다큐멘터리 매니아들을 위해서는 브라질 다큐멘터리 ‘유령 사진(Retratos Fantasmas)’, 미국 다큐멘터리 ‘애프터 더 바이트(After the Bite)’를 포함한 다큐멘터리 100여편도 준비되어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을 활용해 사전 좌석지정과 모바일 탑승권 발급이 가능한 온라인 체크인 서비스의 적용 노선을 늘리고, 사용자 편의를 위한 기능을 강화했다. 미주 노선의 온라인 체크인을 가능하도록 해 기존 나리타와 방콕 노선에 한정되어 있던 온라인 체크인 서비스를 미주 노선까지 확대 운영한다. 도쿄 나리타 국제공항과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에서 국내로 입국할 때도 온라인 체크인 이용이 가능해져 탑승수속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기능도 대폭 수정했다. 공식 홈페이지나 웹에서 항공권을 직접 구매한 고객은 물론 여행사를 통한 항공권 구매 고객도 제한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통일했고, 여권 정보 입력도 단순화해 한번의 입력으로 왕복 및 다구간 여정을 체크인 할 수 있다. 또한, 예약자가 동반 여행객의 체크인도 함께 진행할 수 있어 가족 등 단체 여행객의 편리성을 높아졌으며, 모바일 탑승권의 별도 저장 기능도 추가해 사용성을 강화했다.
제주항공은 반려견을 위한 여행 도시락 ‘Pet Meal’을 출시하고, 반려동물 탑승 스탬프 ‘펫패스’를 운영하는 등 반려동물 친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제주항공 회원에게는 편도 기준으로 반려견과 함께 국내선을 탑승하면 1개, 국제선을 탑승할 경우 2개의 스탬프를 자동 적립해준다. 비회원은 탑승 후 회원가입을 통해 적립 신청이 가능하다. 적립된 스탬프에 따라 3개를 적립하면 리프레시포인트 1만포인트, 6개를 적립하면 국내선(편도) 반려동물 운송 서비스 요금 50% 할인, 8개 적립하면 국내선(편도) 반려동물 운송 서비스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티웨이항공은 국내선과 국제선 일부 노선에 반려동물 동반 여행 서비스인 ‘티펫(t’pet)’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운송 가능 무게를 9kg까지 허용하고 반려동물의 이름이 적힌 전용 탑승권을 발급하는 등 반려인을 위한 특화 서비스 제공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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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랑스는 미슐랭 스타 셰프 프레데릭 시모냉(Frédéric Simonin)과 손잡고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 기내식을 선보이고 있다. 미슐랭 1스타 셰프이자 프랑스 국가 공인 최고 요리사(MOF)인 프레데릭 시모냉은 두 가지 메뉴를 개발했다. 와일드 딜과 레몬 소스를 곁들인 연어 리조또와 오르초 파스타, 채식주의자를 위한 포르치니 버섯과 헤이즐넛을 넣은 트로피에 파스타로 선호도에 따라 기내에서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식사의 풍미를 더하고자 2013년 세계 소믈리에 대회 우승자인 파올로 바소(Paolo Basso)가 직접 선정한 와인과 샴페인 등 다양한 음료 선택지도 제공한다.
사우디아항공(SAUDIA)은 특별한 요리로 구성된 기내식을 제공한다. 사우디아항공 기내식 미식 탐험은 카더멈(cardamom) 향 가득한 아랍 커피와 촉촉한 대추로 시작되며, 아랍 음식뿐 아니라 도착 국가의 음식에 영감을 받은 각양각색의 메뉴와 채식 식단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사우디아항공은 ‘주문형 식사(Dine on Demand)’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취향에 맞춰 기내식을 제공한다. 풀 세트 메뉴 또는 간단한 음식 중 승객이 원하는 메뉴를 선택하고 승객이 원하는 페이스로 자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