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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에어버스 CTC·대한항공과 맞손… "미래항공산업 생태계 육성"

기사입력 2024.03.13 13:51
  • 대한항공 보잉 787-9 / 대한항공 제공
    ▲ 대한항공 보잉 787-9 / 대한항공 제공

    부산시가 지난 12일(현지 시간) 독일 슈타데시에 위치한 에어버스 CTC 본사에서 에어버스 CTC, 대한항공, 부산테크노파크와 '부산 미래항공산업 육성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내 지자체가 글로벌 항공기 제작 선도기업 에어버스 연구소 에어버스 CTC와 협력체계를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약은 에어버스 CTC 등과 함께 차세대 항공기, 도심항공교통(UAM), 자동차, 조선 등에 사용될 복합재 연구개발에 특화된 지산학 클러스터를 부산에 구축하고 이를 중심으로 미래항공산업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에어버스 CTC는 독일 슈타데시에 위치한 에어버스 그룹의 복합재 연구 법인이다. 에어버스 항공기 복합재 핵심 소재 부품을 개발하고 대한항공과 국제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2029년 가덕도신공항 개항과 연계해 제2에코델타 스마트시티에 국가산업단지로 조성될 김해공항 인근 100만평 부지를 중심으로 미래항공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시는 에어버스 CTC와 대한항공이 수행한 항공기 복합재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에어버스 CTC 코리아를 부산에 유치하고 차세대 항공기, 무인기, UAM을 비롯해 지상·해상 모빌리티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항공산업 분야 기업 유치, 인프라 조성, 인재 양성, 지산학 협력 등을 지원한다.

    부산시는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을 방문했을 때 '글로벌 허브도시 육성'을 표명하면서 부산 강서구에 있는 대한항공 테크센터를 중심으로 부산 미래항공산업 클러스터와 인프라 구축 등을 지원하기로 약속한 만큼,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 항공산업 육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미래항공산업은 이차전지, 파워반도체 등과 함께 향후 부산 경제를 끌어나갈 핵심 미래 먹거리 산업"이라며, "글로벌 복합재 부품 연구개발 기업인 에어버스 CTC, 국내 대표 선도 기업인 대한항공과 항공산업 로드맵을 수립해 부산이 글로벌 항공 부품산업을 대표하는 지역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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