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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인 성인, 간헐적 운동 후 근육통 완화에 ‘아몬드’ 섭취가 도움

기사입력 2024.03.11 15:08
  • 봄을 맞아 운동을 시작하는 이가 많은 가운데, 운동 후 발생하는 근육통 완화에 아몬드 섭취가 도움 될 수 있다는 연과 결과가 발표됐다.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이하 협회)는 킹스칼리지 런던 대학교 연구진이 실시한 연구에서 아몬드 섭취가 운동 후 회복기에 근육통 완화와 근 수행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된 연구 결과가 최근 국제 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뉴트리션(Frontiers in Nutrition)’에 게재되었다고 11일 밝혔다. 

  • 사진 제공=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
    ▲ 사진 제공=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

    이번 연구는 협회의 지원을 받아 비만한 중년 남녀 2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해당 실험에서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8주간의 간식 섭취 기간을 거친 후 30분간 러닝머신에서 다운힐 러닝 테스트(내리막 달리기)를 수행하도록 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매일 57g(약 2줌)의 통아몬드, 혹은 같은 칼로리의 무염 프레첼(86g)을 간식으로 8주간 매일 섭취하도록 했는데, 두 경우를 대조하기 위해 3주간의 휴지기를 가지도록 했다.

    러닝머신 테스트는 아몬드가 근육 회복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근육에 손상을 주도록 설계되었다. 연구진은 근육 손상과 염증에 대한 혈액 지표로 참가자들의 근육 기능을 측정하고, 참가자가 느끼는 근육통에 대해서는 러닝머신 테스트 전과 테스트 중간에 각 1회씩, 테스트 후 시간차를 두고 3회에 걸쳐 시각적 아날로그 척도(응답자가 통증의 정도를 1부터 10가지의 숫자로 응답하는 설문 도구)로 측정했다. 아울러 연구진은 아몬드 섭취 전과 8주 후 참가자들의 심혈관 대사 건강의 혈액 지표와 체성분 지표를 측정했으며, 기분, 식욕, 웰빙과 같은 심리사회적 평가도 함께 진행했다. 

    연구 결과 아몬드를 섭취했을 때 참가자들은 폭발적인 힘을 사용하는 운동인 버티컬 점프 챌린지를 수행한 후 72시간의 운동 회복기 기간 느끼는 근육통이 약 25% 감소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근육통의 감소가 아몬드를 섭취했을 때의 근 수행력이 무염 프레첼을 섭취한 대조 기간 대비 향상된 것으로 해석했다. 하지만 심혈관 대사 건강, 근육 손상 및 염증, 기분 상태 혹은 식욕 등의 지표에서는 아몬드를 섭취한 기간과 대조 기간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한편, 연구진은 비만이고, 간헐적으로 운동을 하되 훈련받은 선수가 아닌 비흡연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 결과는 다른 인구통계학적 특성이나 건강상의 특징이 있는 사람에게 일반화할 수 없지만, 아몬드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간헐적으로 운동하는 건강한 성인이 운동 후 회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해당 연구진의 기존 연구와 맥락을 같이한다고 설명했다.

    런던 킹스 칼리지 대학교의 운동 대사 및 영양학 수석 연구원인 올리버 C. 위타드(Oliver C. Witard) 박사는 “이번 연구는 간헐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격렬한 운동 후 회복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간식으로 아몬드를 섭취하는 것이 권장할 만한 방안이라는 것을 시사한다”며, “운동이 습관화되지 않은 사람들이 새로운 운동 습관을 유지하는데 아몬드를 간식으로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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