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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Car(케이카)가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지난해 출시 이후 주행거리 1만km 미만의 주요 인기 모델을 대상으로 신차급 중고차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국산차는 강보합세를 보인 반면, 수입차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보통 신차급 중고차의 시세는 신차 출시 가격과 중고차 판매량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전기차의 경우 보조금 영향이 가장 크다. 이에 따라 이달 국산 신차급 중고차 중 강보합세를 보인 차종은 신차에서도 판매량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차량들이 대부분이다. 대표적으로 기아 더 뉴 쏘렌토 4세대, 기아 더 뉴 쏘렌토 4세대 하이브리드,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하이브리드, 현대차 그랜저(GN7) 등이 전월 대비 시세 변동이 없는 0%로 강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신차 효과가 어느 정도 사라져 선호도가 떨어진 KG 모빌리티(KGM) 토레스가 3.3% 하락해 가장 높은 하락률을 보였고, 현대차 더 뉴 아반떼(CN7), 현대차 스타리아, 현대차 캐스퍼, 기아 K8 하이브리드, 기아 K8 등은 중고차의 일반적인 하락률인 약 1% 내외의 하락률을 보였다.
수입 신차급 중고차는 최근 신형이 출시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BMW 5시리즈(G60)와 수입 중형 SUV 판매량 1위의 X5(G05)가 전월과 시세가 동일해 강보합세를 보였다. 벤츠에선 E클래스 W213, GLE클래스 W167이 각각 0.7%, 0.3% 소폭 하락해 마찬가지로 보합세를 보였고, C클래스 W206과 GLC클래스 X254가 각각 1.8%, 1.4% 하락했다.
이민구 케이카 PM팀 수석 애널리스트는 "신차급 중고차는 연식이 오래되거나 주행거리가 많은 차량에 비해 시세의 유동성이 크진 않지만, 신차 판매량이나 프로모션 등에 주로 영향을 받는 편"이라며, "신차급 중고차는 신차 대비 수백만원 낮아진 가격이지만 신차와는 다름없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차량을 바로 받고 싶어 하는 고객이나 합리적인 구매를 원하는 고객에게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