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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가 RS 6 아반트 라인업 최상급 모델의 스페셜 에디션 '더 뉴 RS 6 아반트 GT'를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더 뉴 RS 6 아반트 GT는 인상적인 관통형 루프 엣지 스포일러와 새로 디자인된 디퓨저, 독보적인 디자인의 22인치 휠, 고급스러운 버킷 시트, 산뜻한 컬러 조합, 센터 콘솔에 새겨진 일련번호 등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외관은 동급 모델인 RS 6 아반트나 RS 6 아반트 퍼포먼스 버전과 비교해 한층 돋보이게 한다. 전체적으로 고광택 블랙으로 마감된 싱글 프레임과 공기 흡입구 덕에 차체는 한층 더 낮고 넓어 보인다. 프론트 에이프런의 수직 블레이드, 새로운 인테이크 그릴, 범퍼에 통합된 강력한 프론트 스플리터는 날렵한 외관을 더욱 강조한다. 또한, 아우디 스포트 GmBH가 최초로 카본 섬유를 도입해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한 후드는 차체와 인상적으로 어우러져 눈길을 사로잡는다. 대형 22인치 휠 뒤에 자리한 공기 배출구는 휠 아치의 압력을 줄여 브레이크 냉각 성능을 향상시키며, 커다란 휠을 감싸고 있는 펜더 역시 후드와 마찬가지로 최초로 전면 카본 섬유로 제작됐다.
측면부의 가장 큰 특징은 사이드 스커트의 인서트, 광택 카본으로 제작된 외부 미러 커버, RS 6 아반트 GT만을 위해 디자인된 6스포크 22인치 휠이다. 후면부에는 블랙 'RS 6 GT' 레터링, 시각적으로 낮아 보이도록 특별히 디자인된 테일게이트, 차체를 더욱 넓어 보이게 하는 수직 중앙 리플렉터가 포함된 기능성 디퓨저, 그리고 모터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독특한 더블 윙이 두드러진다. 특히 더블 윙의 경우 RS 6 아반트 역사상 처음으로 루프 레일을 제거해 더욱 평평하고 스포티한 실루엣을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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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RS 디자인 패키지 플러스가 기본 사양으로 적용됐다. 블랙 톤의 실내에는 스티어링 휠과 센터 콘솔 측면, 중앙 및 도어 암레스트의 스티치, 'RS 6 GT' 레터링이 새겨진 바닥 매트 등 레드와 구릿빛 컬러로 조합된 스페셜 에디션만의 특징이 더해진다. 가죽-디나미카 조합의 새로운 RS 버킷 시트와 헤드레스트 바로 아래의 'RS 6 GT' 레터링도 같은 컬러로 제공된다. 시트 중앙의 벌집 모양 스티치는 익스프레스 레드 컬러로 반짝이며, 버킷 시트 바깥쪽 솔기의 스티치는 구릿빛을 띤다.
암레스트, 대시보드, 센터 콘솔과 그 측면, 도어 웨이스트 레일은 디나미카 블랙 극세섬유로 마감됐으며, 장식용 인레이는 디나미카 딥블랙 극세섬유로 덮여 있다. 장식용 인레이는 오픈 포어 카본 트윌 구조로도 선택할 수 있다. 눈길을 사로잡는 크림슨 레드 컬러의 좌석 벨트, 그리고 센터 콘솔에 자리한 660개 한정판 모델의 일련번호는 인테리어의 하이라이트다.
두 가지 컬러의 스페셜 데칼도 옵션으로 제공한다. 첫 번째 옵션에서는 아르코나 화이트 마감에 아우디 스포트의 전통적인 컬러인 블랙, 그레이, 레드가 어우러진다. 전후면의 모델 배지 역시 이러한 전통적인 컬러로 이루어지며, 독특한 디자인의 휠은 고광택 화이트 컬러로 제공된다. 또 다른 옵션은 블랙과 그레이 톤의 데칼로, 차체 외관은 나르도 그레이나 미토스 블랙 컬러로 마감된다. 이 옵션에는 외관과 조화를 이루는 고광택 블랙 혹은 매트 블랙 컬러의 고광택 휠, 싱글프레임에 장착된 아우디의 상징인 4개의 링과 테일게이트, 블랙 컬러의 모델 레터링이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외관 마감 컬러로는 아르코나 화이트, 나르도 그레이, 크로노스 그레이 메탈릭, 마데이라 브라운 메탈릭, 미토스 블랙 메탈릭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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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트레인은 4.0리터 V8 트윈터보 차저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그리고 상시 사륜구동 콰트로가 조합돼 최고출력 630마력, 최대토크 850N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는 기본 모델 RS 6 아반트보다 30마력의 출력과 50Nm의 토크가 증가한 수치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 시간은 RS 6 아반트보다 0.3초 빠른 3.3초이며, 시속 200km까지는 0.5초 빠른 11.5초다. 최고속도는 시속 305km다.
최신형 로킹 센터 디퍼렌셜도 적용했다. 특히 가볍고 콤팩트한 해당 디퍼렌셜은 엔진 출력을 전방 및 후방 차축에 40:60의 비율로 분배한다. 차량이 미끄러지면 견인력이 향상돼 더 많은 구동 토크가 자동적으로 차축에 적용되며, 최대 70%의 토크가 전방 차축으로, 최대 85%가 후방 차축으로 전달한다. 이처럼 더욱 개선된 센터 디퍼렌셜은 주행 역학을 개선하고 코너링의 정확성을 눈에 띄게 향상시키며 언더스티어를 최소화한다.
RS 6 아반트 GT는 올 2분기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며, 660대만 한정 판매된다. 현지 가격은 21만9355 유로(한화 약 3억1700만원)부터 시작한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