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새봄의 정취 가득 느낄 수 있는 아시아 벚꽃 여행지 5선

기사입력 2024.02.27 09:48
  • 봄을 맞아 벚꽃 여행을 계획하는 많은 여행객들이 있다. 이에 부킹닷컴이 새봄의 정취를 가득 느낄 수 있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벚꽃 명소를 소개한다.

  • 일본 - 마루야마 공원

    일본 교토에 위치한 마루야마 공원은 봄이면 연분홍빛 벚꽃이 공원 전체를 덮어 화려한 장관이 눈앞에 펼쳐지는  벚꽃 명소다. 1886년에 조성된 교토시에서 가장 오래된 공원인 이 공원은 약 800그루에 달하는 벚나무가 빼곡하게 심어져 있어 운치가 넘친다. 

    공원 중앙에는 교토 벚꽃의 상징이자 마루야마의 야간 벚꽃으로 정평이 난 ‘기온 시다레자쿠라’가 당당히 서있는데 가느다란 가지가 수양버들처럼 축 늘어진 것이 특징이다. 밤에는 은은한 조명이 켜지면서 솜사탕처럼 하얗게 물결치는 벚꽃길이 낭만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일본 – 나고야 성

    1610년에 건축된 나고야 성은 나고야를 대표하는 벚꽃 성지로, 약 1,000그루의 수양벚나무와 왕벚나무가 성을 둘러싸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곳이다. 이 성은 황금으로 된 ‘샤치호코’라는 금빛 물고기 모양의 조각상이 지붕에 장식된 것이 특징이며, 국보로 지정된 최초의 성이다.

    나고야 성을 둘러싸고 있는 메이조 공원은 길을 따라 벚나무가 길게 줄지어 있어 봄이 오면 산책을 하며 벚꽃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매년 3월에는 벚꽃축제를 개최하는데 야간에는 조명과 함께 나고야 성을 배경으로 한 환상적인 밤 벚꽃의 모습도 만나볼 수 있다. 

    대만 – 구족문화촌

    대만 난터우의 구족문화촌(Formosan Aboriginal Culture Village)은 대만의 3대 벚꽃 명소 중 하나로, 5,000그루가 넘는 벚꽃나무로 이루어져 있는 곳이다. 

    일본 외 지역들 중 유일하게 일본이 국가 인증한 벚꽃 명소로 매년 상춘객들로 문정성시를 이룬다. 구족문화촌은 대만의 9개 원주민 부락을 재현해 놓은 테마파크로, 대만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원주민 문화구’부터 ‘놀이공원’, ‘유럽 궁정식 정원’ 등 세 가지 테마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이곳은 해와 달을 품은 호수라 불리는 ‘일월담’을 끼고 있어 호수에 비친 벚꽃들이 환상적인 벚꽃 밭을 형성해 한 폭의 그림 같은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다. 

    한국 - 남산공원

    서울시에 소재한 공원 중 가장 큰 규모인 남산공원은 벚꽃 시즌이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벚꽃길이 유명하다. 가볍게 벚꽃을 감상하며 산책하기 좋은 남산 둘레길은 교육과학원에서 국립중앙극장까지 약 3.3km 길이의 ‘북측 순환산책로’와 국립극장에서 남산 도서관까지의 ‘남측 순환산책로’로 나뉜다. 

    두 산책로에는 길게 늘어선 벚나무들이 화려한 벚꽃물결을 이루며 수려한 풍광을 자아내 곳곳이 포토 스팟이다. 특히, 남측 순환산책로에는 봄이 오면 벚꽃 외에도 개나리, 진달래, 산수유 등 형형색색의 다채로운 봄꽃들이 활짝 펴 있어 봄을 만끽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편하게 벚꽃을 구경하고 싶은 여행객들은 남산 케이블카를 타면 인기 명소인 N 서울타워까지 핑크빛 경관을 한눈에 조망하며 갈 수 있다. 

    한국 - 서울숲

    서울에서 가장 트렌디한 지역으로 꼽히는 성수동에 위치한 서울숲은 벚꽃이 피면 선분홍빛 세상으로 변하며 사랑스러운 봄을 느낄 수 있다. 연인 또는 가족들과 함께 드넓은 공원에서 여유롭게 피크닉을 즐기며 꽃구경을 하는 것은 필수다. 서울숲 입구부터 꽃사슴 방사장까지 끝없이 펼쳐진 벚꽃행렬은 마치 선분홍빛 카펫을 깔아놓은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특히, 꽃사슴 방사장이 있는 ‘바람의 언덕’은 서울숲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살랑거리는 봄바람에 흩날리는 벚꽃비를 배경으로 인생사진을 건질 수 있어 SNS에서 유명한 포토존이다. 저녁에는 오색빛깔 조명이 켜지면서 벚꽃들이 빛과 어우러져 한층 더 깊은 봄 분위기를 조성한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