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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 국제공항, '자이드 국제공항'으로 이름 변경… UAE 초대 대통령 기린다

기사입력 2024.02.26 14:41
  • 모하메드 빈 하마드 빈 타눈 알 나흐얀 아부다비공항공사 이사회 의장이 자이드 국제공항 명명식 및 브랜드 발표 행사에 참석했다.
    ▲ 모하메드 빈 하마드 빈 타눈 알 나흐얀 아부다비공항공사 이사회 의장이 자이드 국제공항 명명식 및 브랜드 발표 행사에 참석했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국제공항의 이름이 '자이드 국제공항'으로 바뀐다.

    명칭 변경의 이유는 아랍에미리트의 초대 대통령인 고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Sheikh Zayed bin Sultan Al Nahyan)을 기리기 위함이다.

    새단장한 자이드 국제공항은 셰이크 자이드의 업적에 대한 존경과 더불어 에미리트 문화와 아라비아의 유산을 보여준다.

    셰이크 모하메드 빈 하마드는 "아랍에미리트 건국의 아버지이자 초대 대통령을 기리며 아부다비에서 가장 큰 공항의 이름을 바꾸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아랍에미리트와 전 세계 국가를 연결한 고 셰이크 자이드의 탁월한 업적은 아부다비가 세계 최고의 여행, 무역 및 상업 허브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데 영감을 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까지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고 미래 세대에 지속적으로 영감을 주는 이 잊을 수 없는 유산을 기념하고 건국의 아버지의 이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신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대통령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세계를 향해 문을 연 자이드 국제공항은 아부다비 항공 산업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이 공항의 최첨단 인프라는 탁월한 연결성, 혁신, 지속 가능성을 통해 방문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지역 관광, 무역, 상거래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릴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아부다비공항공사(Abu Dhabi Airports)는 직원과 파트너를 비롯한 주요 이해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부다비 국제공항의 새로운 이름을 공표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아부다비공항공사의 전무이사 겸 최고 경영자인 엘레나 소를리니(Elena Sorlini)는 “자이드 국제공항은 아부다비와 그 유산을 전 세계와 공유하는 관문으로 연결성, 혁신, 지속가능성을 내세우며 여행객을 맞이하고 있다”라며, “2023년은 아부다비 공항의 직원, 파트너 및 모든 관계자들의 노력과 헌신 덕분에 긍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한 해였다”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특히 개장 이후 터미널 A의 운영이 매우 성공적이었다. 승객들은 에미리트의 전통적인 환영 문화와 더불어 최첨단 기술에 기반한 원활한 여행을 경험할 수 있다. 아랍에미리트 초대 대통령의 이름과 함께 새단장을 마친 자이드 국제공항의 앞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자이드 국제공항은 연간 최대 4,500만 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터미널을 갖추고 있다. 특히, 자이드 국제공항의 터미널 A는 아부다비와 아랍에미리트의 교통 및 항공 인프라에 새로운 발전을 가져왔다고 할 수 있다. 터미널 A가 본격적으로 운영된 후 첫 60일 동안 자이드 국제공항은 도착 121만 명, 출발 122만 명, 환승 200만 명, 항공편 2만 4천여 편을 통해 총 448만 명의 승객을 맞았다. 자이드 국제공항은 28개 국제 항공사로 구성된 항공 네트워크와 함께 2023년 12월 117개 도시로 취항했다. 이는 2022년 100개 도시에서 20%가량 증가한 수치다.

    자이드 국제공항의 터미널 A는 검색 및 탑승 절차를 간소화하는 생체인식 기술, 35,000 평방미터의 소매상점 및 F&B 공간, 쇼핑과 식사 등이 가능한 163개의 아울렛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2023년 11월 터미널 개장 이후부터 향상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제 항공사 유치를 늘리는 등 여러 운영 목표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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