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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현 감독의 영화 '파묘'가 '곡성', '서울의 봄'의 오프닝 스코어를 제친 개봉 첫날 기록을 둘째날 다시금 넘어섰다. 여기에 오늘(24일) 100만 관객수 돌파 소식이 추가로 전해졌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파묘'는 23일 하루 동안 37만 4,503명의 관객을 기록하며 개봉 첫날 기록인 33만을 넘어섰다. 현재 누적관객수는 71만 655명. 이어 쇼박스 측은 "24일 오전, '파묘'는 누적관객수 100만 891명을 기록하며 올해 개봉작 중 가장 빠른 속도로 100만 관객수를 돌파했다"라고 밝혔다.
영화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묘를 이장하는 풍수사 풍수사 상덕(최민식)과 장의사 영근(유해진), 그리고 무속인 화림(김고은)과 봉길(이도현)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장재현 감독은 "'파묘'는 전작 '검은 사제들'이나 '사바하'와 달리, 티눈 빼듯이 화끈하고 개운하게 가고 싶었다"라고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코로나 당시 극장이 망할까 봐 마스크하고 매일 갔다. 그 당시 극장에서 유럽 영화들이 상영되는데, 몇몇 관객들이 우울하게 나오더라. '큰일나겠다' 싶었다. 그래서 화끈하게 가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전작과 달라진 결의 '화끈한' 오컬트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파묘'는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이 열연한 작품으로 이 넷은 일명 '묘벤져스'(파묘+어벤져스의 합성어)라고 불리며 남다른 케미와 완벽한 연기력으로 스크린을 채웠다. 이는 지난 22일 개봉해,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 조명현 기자 midol13@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