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1일부터 2주간 에비뉴엘 잠실 지하 1층에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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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가 맥주 ‘크러시’의 출시 100일을 기념해 MZ세대의 성지로 꼽히는 서울 잠실 롯데백화점에 21일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크러시는 ‘4세대 맥주’ 컨셉으로 새로움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를 위해 기존 맥주와는 차별화된 맥주를 지난해 11월 출시했다. Z세대(1990년대 중반 출생~2010년대 초반 출생 세대)를 집중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제품명도 이색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제품명 ‘크러시(KRUSH)’는 ‘반하다’, ‘부수다’라는 뜻의 영단어 ‘Crush’에 자사 맥주 브랜드 ‘클라우드’의 알파벳 ‘K’를 더한 단어다. ‘낡은 관습을 부수고, 새로움으로 매혹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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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는 젊은 소비자층과의 접점을 높이기 위해 크러시 플래그십 스토어 운영을 확대하는 등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 광고모델 카리나의 광고 재현 포토존 등 다양한 체험 공간 마련
팝업스토어는 ‘크러시’ 스탬프 랠리 여행 컨셉으로, 다양한 체험과 이색적인 이벤트를 마련했다. 팝업은 맥주 크러시의 색깔인 ‘라이트 블루’ 톤을 활용해 시원함과 청량함을 연출해 멀리서도 눈에 띈다.
모두 5개 존으로 구성된 팝업은 크러시 에비뉴라는 콘셉트로, 정해진 길을 따라 체험존 사이를 이동하면서 크러시라는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다. 팝업스토어는 신분증 확인을 거친 뒤 입장 가능하며, 팔찌와 랠리 이벤트 카드를 받아 체험이 시작된다. 체험 존은 KRUSH, STAY COOL, NEW WAYS, EXPRESS YOURSELF 등이 있다.
먼저 맥주 크러시를 소개하는 공간부터 시작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크러시가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소비자들에게 크러시에 대해 알릴 수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또 크러시에 대한 키오스크 참여형 OX퀴즈를 즐길 수 있는 체험 공간부터 크러시의 광고모델 카리나가 등장하는 광고 장면을 재현한 포토존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인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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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러시 맥주를 직접 시음할 수 있는 체험존도 마련됐다. 단, 1일 선착순 200명만 가능하다. 시음한 크러시 전용컵은 신청자가 가져갈 수 있다. 이외에도 크러시 포토부스는 크러시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인 ‘달라진 나’를 표현하는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돌림판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각 체험존에서 미션을 수행하고 랠리 이벤트 카드에 4개의 스탬프를 모두 받으면, 직접 만드는 크러시 무드등 만들기에 참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굿즈샵에서는 크러시 굿즈 및 한정 레디백 등에서 원하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출시 100일이 된 크러시가 직접 소비자가 있는 공간으로 찾아가 소비자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며 “크러시 모델 카리나를 비롯해, 다양한 셀럽들이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크러시 캔 제품 출시 등 가정 시장 공략 가속화
롯데칠성음료는 제로 슈거 소주 새로와 펩시 제로 등의 매출 상승세로 지난해 ‘3조 클럽’에 입성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는 ‘새로’를 리뉴얼 하고, 제로 탄산음료 신제품을 출시해 매출 4조원을 돌파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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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맥주 크러시의 캔 제품 출시로 가정 시장 공략도 가속화 할 계획이다. 타겟 시장을 기존 유흥시장에서 가정시장까지 넓혀 부진한 맥주 실적을 끌어 올릴 방침이다.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실제 크러시 출시 후 맥주 전체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6% 증가했다. 크러시 캔 출시한 2월 이후에는 편의점 채널에서 500ml 제품이 전체 매장의 85% 이상에서 판매됐다.
마케팅도 젋은 세대를 타켓으로 본격화한다. 먼저, 봄 시즌을 앞두고 소비자 접점 활동을 확대해 젊은 세대가 크러시를 많이 접할 수 있게 다양한 캠페인 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PET 제품 출시 등 크러시 제품 용량·용기 다양화로 여러 상황에 맞춰 음용 가능하도록 경쟁력을 키우고, 판매채널 확보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크러시 팝업스토어는 2월 21일부터 3월 3일까지 2주간 서울 잠실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지하 1층 팝업매장에서 운영한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