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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도 두터운 팬덤을 보유한 애니메이션 시리즈 ‘츠루네’의 첫 극장판이 개봉했다. 일본 궁도를 소재로 소년들의 우정과 도전을 통한 성장을 그린 ‘극장판 츠루네: 시작의 한 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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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츠루네: 시작의 한 발’은 슬럼프에 빠진 궁도 유망주 ‘미나토’가 뛰어난 코치 ‘마사키’를 만나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하이틴 스포츠 드라마다. 현 대회 우승이라는 꿈의 무대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진정한 한 팀을 이뤄가는 카제마이 고교 궁도부 5인방의 꿈과 열정, 멈추지 않는 도전을 담고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 특유의 섬세한 연출과 아름다운 영상미가 조화를 이룬 작품은 소년들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풀어내며 힐링의 시간을 제공한다. 특히, 작품의 제목이자 활을 쏠 때 활시위에서 나는 소리를 뜻하는 ‘츠루네(弦音)’가 울려 퍼질 때 힐링의 강도는 한층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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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축약해 보여주는 영화 전반부는 이 작품을 처음 접한 사람에게는 다소 혼란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중반 이후부터는 현 대회 우승이라는 목표를 통해 다소 산만하게 펼쳐지던 이야기가 하나로 모여 몰입도를 높인다.
싱그러운 영상과 청량한 현음 소리에 자신과 동료에 대한 믿음의 중요성이라는 메시지를 더한 애니메이션 ‘극장판 츠루네: 시작의 한 발’은 봄이 성큼 다가온 이 계절에 더 어울리는 영화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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