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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선호도 1위 '치킨'

기사입력 2024.02.21 10:27
  • 사진제공=크리에이트립
    ▲ 사진제공=크리에이트립

    글로벌 K-관광 인바운드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이 작년 한 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외식메뉴 거래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적별 외식메뉴 소비 트렌드를 발표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한 결과, 2023년 크리에이트립의 작년 외식메뉴 카테고리 거래건수는 약 11배, 거래액은 약 57배 증가했다. 거래 규모의 크기는 대만, 일본, 홍콩, 서양권 국가 및 싱가포르 순으로 대만이 전체의 약 5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한 해 국적 불문 가장 인기를 끈 메뉴는 ‘치킨’으로 전체 외식메뉴 중 거래건수 1위를 기록했다. 한국어가 유창하지 않아도 온라인 배달 주문으로 이용할 수 있고, 교촌치킨에서 운영하는 ‘교촌필방’ 등 새로운 방식으로 치킨을 즐길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에도 많이 방문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치킨에 이어 눈에 띄는 메뉴는 ‘간장게장’이다. 간장게장은 거래건수 기준 전체 외식메뉴 중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만과 홍콩 등 중화권 여행객 사이에서 거래건수가 전체의 약 87%, 거래액은 전체의 약 89%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중화권 관광객 사이에서는 간장게장 외에도 ‘고기구이’와 ‘분식’ 메뉴가 인기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고기구이 전문점 거래 데이터 중 중화권 관광객의 거래건수는 약 77%, 거래액은 약 83%의 비중을 기록하며 육류 요리 수요를 견인 중이다. 분식 또한 전체 수요의 약 60%를 차지하며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일본은 크리에이트립이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대만 다음으로 큰 K-푸드 거래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한식 중 간장게장, 고기구이 등이 인기가 많은 중화권과 달리 일본 관광객에게는 정갈한 ‘한정식’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전체 한정식 거래건수 및 거래액의 약 80%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소비층으로 자리잡았다. 또한 전통 약과를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디저트’ 매장이 인기를 끌며 전체 거래 규모의 약 57%를 차지했다.

    서양권 및 싱가포르 여행객의 외식 메뉴 선호도는 아시아권 여행객과 다른 양상을 보였다. 이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메뉴를 거래건수 기준으로 살펴본 결과, 1위와 2위는 다른 국가와 비슷하게 각각 치킨과 분식이었으나 유일하게 ‘빙수’가 상위 3위 안에 들었다. 빙수 외에도 ‘토스트’, ‘도넛’ 등 간식 메뉴가 상위에 랭크돼, 아시아권 관광객에게 인기 있던 간장게장, 찜닭, 고기구이 등 한식 메뉴보다 입맛에도 익숙하고 간단히 즐길 수 있는 디저트를 자주 찾는 것으로 분석된다.

    크리에이트립 임혜민 대표는 “전통과 현대가 적절히 어우러진 한국의 외식 메뉴 시장은 외국인 관광객 입장에서 충분히 매력적인 식도락 여행 자원”이라며 “앞으로도 국적별 인기 메뉴와 잠재 수요 등을 고려해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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