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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부천병원(병원장 문종호)이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자문형 호스피스 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고 20일 밝혔다.
병원은 현재 종양혈액내과 2명, 소화기내과 1명, 가정의학과 5명 등 8명의 의사와 간호사 1명, 사회복지사 1명으로 자문형 호스피스팀을 구성,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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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형 호스피스는 임종 과정에 있는 말기 환자와 가족의 신체적, 심리‧사회적, 영적 고통을 완화하기 위해 자문 형태로 제공하는 호스피스·완화의료 서비스다. 대상 질환은 암, 만성 간경화, 만성 폐쇄성 호흡기 질환, 후천성면역결핍증 등이며, 주요 서비스는 ▲신체 증상관리 자문 ▲심리적·사회적·영적 지지 ▲사전돌봄 계획 상담 지원 ▲자원 연계 ▲경제적 지원 ▲임종 준비교육 및 돌봄 지원 ▲호스피스 병동 입원 연계(말기 암인 경우) ▲재가 서비스 연계 등이다.
해당 서비스는 담당 주치의가 질환 말기 판단 및 고지 후 자문형 호스피스팀에 의뢰하면, 환자 및 가족과 상담 및 서비스 이용 동의 절차를 거쳐 제공한다. 자문형 호스피스 서비스 이용 시 입원료 부담도 줄어든다. 호스피스 이용 환자가 일반병동 1인실에서 임종한 경우 최대 4일까지 임종실료 적용이 가능하다. 섬망 등 증상으로 격리가 필요해 1인실을 사용하는 경우 임종 여부와 관계없이 최대 7일까지 격리실 입원료가 적용된다.
김찬규 호스피스완화의료실장은 “본원에서 치료받던 환자가 호스피스 완화의료로 의뢰되면, 담당 의료진 변경 없이 호스피스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어 치료 연속성이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임종 과정에 있는 말기 환자가 생의 마지막 시기를 보다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그 가족들도 질환과 변화를 이해하고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