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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티즈가 오는 22일까지 일본 '쇼난 가마쿠라 종합병원'에서 실내 자율주행 로봇 '개미(GAEMI)'의 실증 테스트를 진행한다.
쇼난 가마쿠라 종합병원은 일본 요코하마시 가나가와현에 위치한 병원이다. 수도인 도쿄 남쪽에 바로 인접해 인구 900만명을 자랑하는 거대한 현으로, 이 병원은 365일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는 것으로 현지에서는 유명하다. 일본도 국내와 마찬가지로 야간 근무 등 인력 활용 및 업무 효율화를 위해 자율주행 로봇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어 개미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쇼난 가마쿠라 병원은 일본 최대의 병원 그룹인 도쿠슈카이 그룹 소속으로 개미 운용이 확정된다면 추후 그룹 전체로 서비스가 확장 운용될 수 있어 이번 실증 테스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먼저 개미는 병원에서의 문서 및 물품 배송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한다. 병원 13층의 스탭 스테이션과 3층 원무과 사이에서 진료기록부를 전달하거나, 1층 편의점에서 구매한 물품 배송 서비스를 실증 기간 동안 제공한다.
쇼난 가마쿠라 종합병원 관계자는 "개미가 직접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러 층간 이동이 가능한 점이 업무 효율화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또한, 로보티즈는 일본 정부에서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이력이 있어 어느 정도 신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개미는 일본의 다양한 분야에 이미 진출해 있다. 지난해 5월 더 라이즈 오사카 기타신치 호텔에 공급을 시작했으며 헨나 호텔 라구나텐보스 지점, HIS 본사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로보티즈는 일본 내 자율주행 로봇과 서비스 로봇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 이미지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3일부터 금일까지 개최하는 일본 내 최대 규모의 호스피탈리티 박람회인 '호테레스 재팬 2024'에 참여해 적극적으로 K-로봇을 알리고 시장 공략을 위한 초석을 다진다는 입장이다.
로보티즈 김병수 대표는 "국내와 마찬가지로 일본도 인건비 상승과 구인난 부담이 심화되는 가운데 서비스 로봇 시장의 필요성이 부각되며 미래 사업으로 대두되고 있다"며, "호텔, 병원 등 일본 내 서비스 로봇이 필요한 모든 곳에 적극적으로 개미를 알리고 일본 내 서비스 배송 로봇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포지셔닝 하겠다"고 말했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