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치과병원(병원장 이용무)이 자체 개발한 ‘치과 전용 전자의무기록시스템(이하 ‘EDR’: Electronic Dental Recording System)’의 저작권 등록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저작권 등록을 완료한 EDR는 서울대치과병원이 자체 개발한 치과 전용 시스템이다. 치과는 진료 절차나 환경, 기록 방식 등이 의과와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의 치과병원은 의과 전자의무기록에 일정 부분 치과 기능이 포함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
서울대치과병원은 2013년 구축한 EDR을 통해 환자 정보, 차트, 치아 상태 이력 관리 등 치과 진료에 필요한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치과병원 맞춤형 원스톱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EDR는 관악서울대치과병원(2015년), 강릉원주대치과병원(2016년), 서울특별시 장애인치과병원(2019년)에도 구축됐다. 서울대치과병원은 3개 치과 병원에 구축한 EDR의 유지보수를 현재까지 담당하고 있다.
병원 측은 EDR 구축 후 꾸준한 개발 및 기능 개선 등을 통해 한국저작권위원회에 ‘컴퓨터프로그램저작물’로 저작권을 등록하게 되었으며, 이로써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게 됐다고 전했다.
김명주 의료정보·빅데이터센터장은 “이번 EDR 저작권 등록을 통해 우리 병원이 가진 자체 기술과 경험, 노하우 등을 인정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EDR 개발을 통해 진료 서비스 품질향상을 유도하고 나아가 서울대치과병원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용무 병원장은 “EDR의 성공적인 개발과 운영을 위해 원내 여러 구성원이 합심해 오랜 기간 노력한 결실을 저작권 등록을 통해 맺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EDR의 외연 확장을 위해 다른 의료기관과의 연계·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디지털 혁신에 기반한 최첨단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