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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 박서진이 둘째 형을 공개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박서진이 둘째 형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서진은 고향 삼천포의 한 건어물 가게를 찾았다. 이 가게의 주인은 박서진의 둘째 형. 박서진이 형을 위해 차려준 가게였다. 박서진은 "(둘째) 형이 전국을 돌며 일을 했다. 또 다른 우리 집 가장이었다"라며 "건어물 가게를 차려드린 건 지금은 큰형인 둘째 형을 정착시키기 위함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둘째 형과의 과거를 떠올렸다. 박서진은 "일용직으로 일하던 형을 데리러 간 적이 있었는데, 근처만 가도 냄새가 나는 곳이었다. 형이 씻지도 못하고 지친 모습으로 나왔다. 너무 마음이 아팠고 형을 도와줘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후 박서진은 둘째 형과 술잔을 기울이며 세상을 떠난 큰 형과 셋째 형을 회상했다. 박서진은 "(둘째) 형이라도 남아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하며 끈끈한 우애를 드러내 먹먹함을 자아냈다.
한편,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는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 이우정 기자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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