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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는 안전한 치안과 쾌적한 환경으로 MZ세대에서 해외여행 핫 플레이스로 꼽힌다. 특히 아찔한 높이의 옥상에 위치한 인피니티풀을 선보인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은 젊은 연인들 사이에 필수 여행지로 여겨질 정도다.
싱가포르에서 좀 더 신선하고 새로운 장소를 원한다면 다양한 매력으로 무장한 ‘신상 호텔’에 묵어보는 것은 어떨까? 트립닷컴이 싱가포르 여행의 즐거움을 한층 더해 줄 신상 호텔 6곳을 소개한다.아티젠 싱가포르(Artyzen Singapore)
지난해 11월 24일 오픈한 아티젠 싱가포르 호텔은 도시적 라이프스타일과 자연을 모두 만끽할 수 있는 고급 호텔이다. 호텔이 위치한 오차드 로드는 싱가포르의 쇼핑 중심지로, 싱가포르에서 가장 오래된 백화점인 탕스, 8층 규모의 쇼핑몰 아이온 오차드 등 각종 상점이 즐비하다. 호텔 인근에는 호수와 식물원이 어우러진 싱가포르 보타닉 가든이 있어 자연 속에서 힐링을 즐길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
호텔의 구조 또한 이러한 장점을 십분 반영했다. 20층 높이의 건물 곳곳에 식물을 배치한 테라스를 조성해, 마치 수직 정원과 같은 인상을 준다. 옥상에 있는 정원과 25미터 길이 루프탑 인피니티 풀에서는 싱가포르의 그린벨트와 말레이시아까지 보이는 뷰를 자랑해 멋진 경치를 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총 142개 객실을 갖춘 아티젠 싱가포르는 글로벌 호텔 기업인 아티젠 호스피탈리티 그룹이 싱가포르에 야심차게 개장한 첫 호텔로, 건축과 인테리어를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ONG&ONG 과 닉 그레이엄 앤 어소시에이츠(Nic Graham & Associates)가 맡아 한층 기대감을 안겨준다.
콘래드 싱가포르 오차드(Conrad Singapore Orchard)
미식을 중요하게 여기는 여행자라면 지난 12월 28일에 오픈한 콘래드 싱가포르 오차드 호텔이 적합하다. 콘래드 싱가포르 호텔의 가장 큰 특징은 세계적으로 인정 받은 수준 높은 다이닝으로, 호텔의 중식 레스토랑인 서머 팰리스 (Summer Palace)는 미슐랭 1스타를 받기도 했다. 칵테일 바인 맨해튼 바(Manhattan Bar) 또한 아시아 50대 베스트 칵테일 바로 선정된 이력이 있다. 호텔의 식사 및 주류는 총 10가지 컨셉으로 제공된다. -
콘래드 싱가포르 호텔의 또 다른 특징은 상징적인 건축물로 12개의 독특한 계단식 외관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경을 자랑한다. 부드러운 색감에 보태니컬 아트로 포인트를 준 객실에는 대형 창문과 발코니가 딸려 있어 휴식을 취하며 느긋하게 도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더불어 호텔에 딸린 정원에서는 아름다운 풍광을 보며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여기에 투숙객을 위한 무료 웰니스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호텔 미 로처(Hotel Mi Rochor)
호텔 미 로처는 2023년 11월 30일에 오픈했다. 가성비와 쉬운 접근성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야외 수영장, 무료 무선 인터넷, 뷔페 형식의 조식과 24시간 프론트 데스크, 세탁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모두 누릴 수 있다는 것은 물가가 비싼 싱가포르에서 큰 장점이 아닐 수 없다. -
호텔에서 도보로 갈 수 있는 명소로는 리틀 인디아와 부기스가 꼽힌다. 리틀 인디아는 이름 그대로 인도 문화를 간직한 문화 지구로 스리 비라마칼리암만 힌두교 사원과 다양한 물건을 파는 리틀 인디아 아케이드, 싱가포르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 중 하나인 압둘 가푸르 모스크, 벽화로 유명한 딕슨 로드 등이 있다. 부기스에서는 싱가포르 박물관과 예술학교, 국립중앙도서관 등을 구경할 수 있다.
코모 메트로폴리탄 싱가포르(COMO Metropolitan Singapore)
도시를 바라보며 휴식을 즐길 호텔을 찾고 싶다면 지난 2023년 9월 1일 문을 연 코모 메트로폴리탄 싱가포르를 꼽을 수 있다. 이 호텔의 4층에 위치한 코모 샴발라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필라테스와 요가, 마사지 등 다양한 웰니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총 156개에 달하는 객실은 모두 도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
옥상에는 루프탑 풀이 있어 싱가포르 전경을 바라보며 수영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여기에 도보로 5분 거리에 각종 고급 쇼핑몰이 밀집돼 있고 모바일 예약과 체크인이 가능해 투숙객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몬드리안 싱가포르 덕스턴(Mondrian Singapore Duxton)
몬드리안 싱가포르 덕스턴이 위치한 곳은 싱가포르에서 가장 트렌디한 지역 중 하나다. 호텍 역시 유명 아티스트 카우스KAWS의 조각이 동남아 최초로 영구 설치돼 있는데다 옥상에는 루프탑 풀까지 마련돼 있어 다양한 포토 스팟을 제공한다. -
여기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푸주한(Butcher)'이라는 별명을 가진 셰프 다리오 체키니의 레스토랑, 칵테일 바 정글 볼룸(Jungle Ballroom)까지 미각을 충족시키기에도 알맞은 호텔이다. 2023년 9월 오픈한 이 호텔은 근처에 있는 MRT(싱가포르 고속철도) 역만 3개에 달해 교통 걱정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풀만 싱가포르 힐 스트리트(Pullman Singapore Hill Street)
2023년 10월 1일 문을 연 풀만 싱가포르 힐 스트리트는 비즈니스와 쇼핑, 관광 어느 것도 놓치지 않은 ‘팔방미인’ 호텔이다. 싱가포르의 경제 중심지인 센트럴 비즈니스 디스트릭트와 인접한 것에 더해, 도보로 싱가포르 국립 미술관, 열대과일 두리안을 닮은 것으로 유명한 에스플라네이드 국립극장, 세인트 앤드루스 성당 등 유명 관광지가 분포해 있다. -
호텔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또한 훌륭하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와 다용도 회의실이 구비됐을 뿐아니라, 뉴욕식 레스토랑 매디슨(Madison's), 이자카야 칵테일 바 모가(MOGA), 멕시칸 루프탑 바 엘 치도(El Chido)가 있어 바쁜 비즈니스 일정 후 맛있는 식사로 심신을 재충전할 수 있다. 특히 루프탑에 위치한 엘 치도는 야외 수영장은 물론 마리나 베이 샌즈의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 탁월한 뷰를 자랑한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