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

다쏘시스템 회장은 미래를 얘기하면서 ‘통합’을 말했다

기사입력 2024.02.15 05:12
퍼나드 샬레 회장 “통합은 다쏘시스템의 미래를 만들 경쟁력”
  • 버나드 샬레(Bernard Charlès) 다쏘시스템 회장이 새로운 혁신으로 통합을 강조했다. /김동원 기자
    ▲ 버나드 샬레(Bernard Charlès) 다쏘시스템 회장이 새로운 혁신으로 통합을 강조했다. /김동원 기자

    통합. 버나드 샬레(Bernard Charlès) 다쏘시스템 회장이 미래를 얘기하는 자리에서 선택한 단어다.

    샬레 회장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댈러스에서 열린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4’에 참여한 기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프레스 세션에서 통합이란 단어를 전면에 내세웠다. 3D익스피리언스 월드는 다쏘시스템의 3D 설계 솔루션인 솔리드웍스와 3D익스피리언스 웍스를 이용하는 커뮤니티를 위한 행사다.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했다.

    샬레 회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는 지나온 25년을 넘어 앞으로의 25년에도 계속 성취하고 성공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 커뮤니티는 지금껏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새로운 혁신의 게임을 맞이할 것이고 이를 통합이라 지칭하고 싶다”고 말했다.

    여기서 의미하는 통합은 여러 의미가 있다. 기술들의 통합, 현장과의 통합, 고객과의 통합, 안전과의 통합 등이다.

    기술의 통합은 다쏘시스템 내 여러 기술의 통합을 뜻한다. 인공지능(AI), 시뮬레이션을 비롯해 3D익스피리언스 웍스가 제공하는 여러 기술과의 통합이다. 샬레 회장은 “시뮬레이션과 AI의 통합이 없다면 미래에는 아무것도 일어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사실 AI를 5~10년 전부터 연구해왔고 통합된 솔루션을 제시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이 우리가 차별화한 점”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기술과의 통합도 강조했다. “설계, 머신 모델링, 시뮬레이션, AI의 통합은 다음 단계를 준비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가져올 수 있다”며 “다쏘시스템은 이 분야에 있어 세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했다.

    현장과의 통합도 얘기했다. 클라우드다. 다쏘시스템은 솔리드웍스를 온프레미스 형태로 제공해오다 3D익스피리언스 웍스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하기 시작했다. 솔리드웍스 2024에선 설계 데이터를 클라우드 기반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에 연결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기존 설계 공유와 파일 관리 과정에서 발생했던 문제점들을 줄이고 다양한 현장에 있는 이들과의 협업이 가능해졌다.

    샬레 회장은 “최근 기하급수적으로 사용자가 많아진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에 주목하고 있다”며 “우리는 매주 월요일마다 SaaS 사용자 추이를 검토하고 있는데 전문 기업과 스타트업, 교육에 종사하는 사람 등 많은 이가 기하급수적으로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우리가 클라우드로 나아가는 이유”라며 “많은 대상이 쉽게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을 클라우드로 제공하겠다”고 했다.

    기업 간 통합 사례도 이뤄졌다. 샬레 회장은 반도체 설계 업체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와 플랫폼 내부 통합관점에서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리는 (기업을 인수하는) 수집가가 아니다”라며 “(서로 협력할 수 있는) 통합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전과의 통합도 강조했다. 고객의 데이터와 지식재산권(IP)을 보호하며 사용자 안전도 통합 영역에 포함했다. 샬레 회장은 “오늘날 많은 소비자 플랫폼이 양심 없이 IP를 도용하고 있지만, 다쏘시스템은 계약서에 고객이 데이터 공유에 동의하면 익명화한다는 내용이 있다”며 “이 정책을 익명화가 필요한 모든 분야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최근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AI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겠지만 고객 데이터나 IP를 침해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위협을 주지 않도록 기술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