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주류업계, 소비자 트렌드 변화에 맞춰 새롭게 바꾼다

기사입력 2024.02.14 06:22
  • 주류업계가 소비자 트렌트를 반영해 제품을 새롭게 리뉴얼 출시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참이슬 후레쉬를 전면 리뉴얼한다. 참이슬은 1998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약 390억병(360ml 기준)이 판매됐다. 이는 1초당 약 15병이 팔린 셈으로 병을 눕히면 지구(4만 6500㎞)를 200바퀴 돌 수 있는 길이의 양이다.

  • 하이트진로 ‘참이슬 후레쉬’, 대선주조 ‘대선’, 오비맥주 ‘카스 라이트’ /사진=각 사 제공
    ▲ 하이트진로 ‘참이슬 후레쉬’, 대선주조 ‘대선’, 오비맥주 ‘카스 라이트’ /사진=각 사 제공

    새로워진 참이슬 후레쉬는 제조 공법과 도수 변화를 통해 음용감을 개선했다. 최근 소비자의 도수 선호도가 하향된 점을 주목해, 다각적인 테스트와 분석을 진행해 16도로 낮추고, 특허받은 대나무 활성 숯을 활용한 정제 과정을 4번에서 5번으로 늘리고, 잡미와 불순물을 한번 더 제거했다.

    패키지 디자인도 일부 변경하며 깔끔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살렸다. 대나무 활성 숯 활용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시각화하고, 참이슬을 상징하는 이슬방울은 기존보다 진한 파란색으로 변경해 주목도를 높였다.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오성택 상무는 “하이트진로만의 100년 주류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각적인 테스트를 통해 시대적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을 완성했다”며 “참이슬이 선도 브랜드로서 국내 소주 시장 발전 및 소주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부산 대표 주류업체 대선주조는 지난 1월, ‘대선’의 상표 디자인을 새롭게 변경했다고 밝혔다. 대선은 지난 2017년 출시돼 누적 판매 5억 병을 돌파했다.

    이번에 변경된 상표는 부산의 푸른 바다를 연상시키는 라벨 색상과 대선의 시그니처 파도 로고와 2022년에 자체 개발한 폰트를 적용했다. 제품명 좌측 상단 ‘초심으로!’라는 문구는 소비자들에게 그때 그 순간 대선과 함께했던 순간으로 돌아가자는 대선주조의 바람을 담았다.

    조우현 대선주조 대표는 “부산 대표 브랜드 이미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겠다”고 다짐했다.

    오비맥주의 카스 라이트도 ‘저칼로리’, ‘제로 슈거’ 등 니즈가 점차 세분화하며 더욱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이번 새로운 디자인의 패키지를 출시했다. 오비맥주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기존 소비자층과 더불어 Z세대 소비자의 이목을 사로잡아 라이트 맥주 시장의 저변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카스 라이트’는 2010년 출시 이후 국내 전체 맥주 시장에서 10위 내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열량은 카스 프레시 보다 33%가 낮은 100ml 기준 25kcal이며 알코올 도수는 4.0도이다. ‘라이트 맥주’는 100ml 기준 열량이 30kcal 이하인 맥주를 뜻한다.

    새 디자인은 ‘제로 슈거’, ‘저칼로리’, ‘낮은 도수’ 등 카스 라이트의 매력과 ‘가벼운(Light)’ 소구 포인트를 디자인적으로 더 직관적으로 깔끔하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패키지 하단부에 적용된 깔끔한 화이트 컬러가 카스 라이트 브랜드 컬러인 하늘색의 바탕색과 대비를 이룬다.

    오비 관계자는 “이번 리뉴얼을 맞아 앞으로 ‘가벼워짐’의 즐거움과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신규 캠페인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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