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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프러포즈 장소로 가장 많이 선택된 숙소를 소개했다.
게스트 후기에 따르면 2018년부터 에어비앤비 숙소를 프러포즈 장소로 선택한 경우가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미국 콜로라도주 산 정상에 위치한 숙소에서는 100회 이상의 프러포즈가 이루어졌으며, 한 호스트는 자신의 숙소에서 예비 신혼부부의 초대를 받아 이들이 약혼하는 순간을 함께하고 결혼식을 촬영하기도 했다.
아늑한 통나무집부터 환상적인 풍경과 온수 욕조를 자랑하는 한적한 시골 숙소까지, 프러포즈를 위한 완벽한 장소와 분위기를 선사하는 숙소를 모아봤다.그림 같은 과수원 속 오두막(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블랙히스) -
오래된 사과나무 과수원에 자리하고 블루마운틴 절벽이 보이는 오두막이다. 125년 된 공구 창고를 개조한 숙소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로키산맥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스튜디오(미국, 콜로라도주 에스티스파크) -
로키마운틴 국립공원 인근에 있는 현대적인 인테리어의 숙소다. 호스트 네이선 (Nathan)은 이 숙소가 커플에게 인기가 많은 이유에 대해 “커플이 해돋이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있기 때문인지 여기에서 프러포즈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모든 것에서 벗어난 산속이야말로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커플이 아름다운 여정을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며 서로에게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내가 전문 사진작가라는 걸 알게 된 후 결혼식 촬영을 의뢰한 커플도 있다"라고 말했다.
코모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아늑한 로프트 숙소(이탈리아, 코모 호수) -
프러포즈 장소로 완벽한 아름다운 저택이다. 코모 호수 서쪽에 위치한 그림 같은 마을인 몰트라시오에 자리하고 있으며, 아름다운 풍경과 로맨틱한 분위기가 프러포즈 성공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하는 느낌이다.
로맨틱한 전용 정원을 갖춘 전원주택(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
에든버러 도심이 맞나 싶을 정도로 한적하고 멋진 정원에 자리한 이 유서 깊은 전원주택은 보기에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높은 프러포즈 성공률을 자랑한다. 호스트 세라 (Sarah)는 "호스팅을 시작하고 8년여 동안 여기에서 프러포즈가 10번 정도 이루어졌는데, 모두 약혼에 성공했다"고 귀뜸했다.
목가적인 분위기의 프라이빗 미니 스파 리조트(영국, 잉글랜드 우스터셔) -
영국 우스터셔 전원 지역에 자리한 작은 숙소지만 '나만의 스파 리조트'처럼 프라이빗한 스파를 이용할 수 있다. 호스트 스티브(Steve)는 "숙소가 프러포즈 장소로 인기를 얻자, 촛불을 밝힌 오두막을 제공하고 조명 장식을 한 나무 아래 청혼 메시지가 표시된 자연스러운 디자인의 네온사인을 설치하는 등 한층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소감을 남겼다.
글램핑을 위한 레트로 감성의 트레일러 숙소(미국, 텍사스주 윔벌리) -
강변에 위치한 참나무와 느릅나무 숲에 자리하고 있는 아기자기한 분위기의 글램핑 숙소다. 윔벌리에서 약 5km 거리에 위치해 한적한 자연환경과 도시가 선사하는 편의성을 모두 즐길 수 있다.
360도 전망을 감상 가능한 산 정상의 숙소(미국, 콜로라도주 아이들데일) -
이 곳은 산 정상에 자리한 별채다. 온수 욕조, 화덕, 야외 생활 공간이 갖춰져 있고 광활한 하이킹 트레일이 가까이 있어 자연을 사랑하는 커플에게 적합하다. 호스트 타시 (Tassi)에 의하면 "내가 알고 있는 이 숙소에서 이루어진 프러포즈만 해도 100회가 넘는다"고 전했다.
호숫가에 위치한 아름다운 트리하우스(캐나다, 온타리오주 우터슨) -
무스코카에서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호숫가에 자리한 독특한 숙소다. 게스트는 호숫가의 잔잔한 물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을 청하거나, 양면 벽난로 옆 데크에 설치된 해먹에 누워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다.
애팔래치아 산책로가 내려다보이는 모던한 초소형 주택(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오토) -
스모키 산맥에서 가장 독특하고 멋진 휴가지 숙소 중 하나로, 선적 컨테이너가 현대적인 초소형 주택으로 탈바꿈했다. 애팔래치아 트레일이 내려다보이는 최고의 전망을 자랑한다.
온수 욕조에서 멋진 전망을 감상하는 한적한 통나무집(영국, 잉글랜드 콘월) -
드넓은 시골 초원을 바라보며 자쿠지에서 몸을 녹일 수 있는 통나무집 숙소다. 호스트 재클린 (Jacqueline)은 숙소가 프러포즈 장소로 인기 있는 이유에 대해 "인연이 닿아 프러포즈 장소로 여러 번 선택을 받았고, 게스트의 프러포즈 준비에 참여하며 여러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