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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가 7일(현지 시각) 지난해 글로벌에서 총 112만4268대 판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대비 6% 증가한 수치다. 또한, 17개국에서 브랜드 역대 최고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유럽연합(EU) 29개국 외 시장에서의 판매 비중이 2022년 대비 0.8% 소폭 증가한 28.2%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푸조의 국제화(Internalization of PEUGEOT)' 전략 성과를 이어갔다.
국가별로는 프랑스가 30만5295대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탈리아(9만1319대), 영국(8만8467대), 터키(7만8632대), 스페인(7만5625대) 순이었다. 대륙별로는 유럽이 81만1722대를 기록한 가운데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13만5065대, 남미 지역 10만3660대, 인도-아시아 태평양 지역 6만597대, 북미 지역 1만3224대 순으로 집계됐다.
유럽에서는 전동화 모델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한층 강화한 한 해였다. 순수 전기차 라인 E-208 및 E-2008 SUV 모델이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B세그먼트 전기차 시장을 선도했다. 경상용차(LCV) 시장에서는 푸조 'E-파트너', 'E-엑스퍼트', 'E-박서' 등 전동화 라인업을 통해 선두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유럽연합 29개국에서 판매된 푸조 차량 중 18%가 순수 전기차(BEV)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전동화 모델이었다.
푸조는 2025년까지 유럽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모빌리티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전략 아래 유럽 대중차 브랜드 중 가장 다채로운 전기차 라인업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고객이 탄소중립 모빌리티를 실현하는 데 보다 쉽게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린다 잭슨 푸조 CEO는 "경쟁이 치열했던 지난해,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도 2022년 대비 6%의 판매량 상승, 유럽 외 시장에서 약 1%지만 성장했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며, "E-208 및 E-2008 SUV을 통해 유럽 B세그먼트 전기차 시장을 이끌어 가는 등 시장 선도 기업으로서 자리를 공고히 했던 한 해였다"고 말했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