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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하이엔드 보청기 와이덱스(Widex)가 자사 모멘트 보청기에 탑재된 제로딜레이 기술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95% 이상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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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덱스에 따르면, 청각 의료전문지 ‘히어링 리뷰(Hearing Review)’에는 제로딜레이 기술을 기반으로 소리 지연을 최소화한 ‘퓨어사운드(PureSound™)’ 프로그램을 선호한다고 답한 사용자가 95% 이상이었다는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선호 이유는 차분함, 자연스러움, 더 알아듣기 쉬움, 목소리 음질 개선, 부드러움, 명확함, 잡음 감소 등이 꼽혔다.
제로딜레이(ZeroDelay™) 기술은 0.5ms 이하의 빠른 소리 입력 신호 처리 속도로 인위적인 소리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 보청기의 처리 속도가 5ms~8ms인 것을 고려하면 최대 16배 빠른 수치로, 업계에서 가장 빠른 처리 속도다. 보청기의 신호 처리 속도가 빠를수록 소리 왜곡을 0에 가까운 수치로 만들어 기계적인 보청기 소리를 줄여준다.
와이덱스 관계자는 “난청인이 보청기를 착용하기 꺼리는 이유 중 하나는 보청기 마이크를 통해 들어오는 소리 신호와 외이도를 통해 자연적으로 들어오는 소리 신호 사이의 시간 차이로 생기는 ‘인위적인 소리’”라며, “제로딜레이 기술은 자연음과 지연된 증폭음의 간극에 따른 기계음을 획기적으로 줄여 원음 그대로 깨끗하고 자연스러운 소리를 전달한다”고 말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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