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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트노바(대표 김대건)가 최근 33억 원의 프리시리즈 A 라운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하나벤처스의 주도로 에이벤처스, 패스트벤처스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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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트노바는 카이스트 연구실 스핀오프 기업으로, 인공지능(AI) 및 웹 플랫폼 기술 기반의 전임상 자동화 및 동물모델 행동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치매 및 파킨슨병 등의 뇌 질환 신약 개발 중 주로 수행되는 동물 모델의 행동 증상 시험을 분석해 구체화하고, 맨눈으로 직접 기록하던 증상 진단 과정을 자동화한 제품이다.
사측은 이번 투자 유치가 자사 제품의 MIT, 브로드 연구소 등 해외 진출과 국내 대기업 납품 실적, SaaS 신제품 출시에 대한 해외 고객들의 높은 관심이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풀이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한국뇌연구원 및 대구첨복 전임상센터와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신종 마약류의 중독 행동 분석 과제도 수행하며 회사의 기술과 제품들이 실제 연구 시장에 적용될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하나벤처스 조수진 책임심사역은 투자 이유에 대해 “동물 행동 분석 프로세스 자동화를 통한 객관적인 정보 도출 및 정량화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액트노바는 사업 초기 단계임에도 국내는 물론 해외 주요 연구소, 제약사 등 학계·산업계에서 유의미한 레퍼런스를 확보 중”이라고 밝혔다.
액트노바 김대건 대표는 “어려운 투자 환경 속에서도 작지 않은 규모의 투자 유치가 가능했던 것은 세계 시장을 목표로 하는 우리 제품의 기술력과 팀원들의 역량 덕분”이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고객과 제품에 좀 더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국내 바이오산업 내 또 하나의 글로벌 스타트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액트노바는 지난 2022년 CES 혁신상을 받은 이후 카카오벤처스로부터 5억 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으며, 2023년에는 팁스(TIPS) 사업에 선정됐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