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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년간 800만 명 이상 진료,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계피부과의원’

기사입력 2024.02.08 09:00
  • 서울 영등포구 한곳에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계피부과의원은 치료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 깊은 피부과다. 1961년 개원한 계피부과의원은 지금까지 3명의 개설 원장(1대 고 계택순 원장, 2대 김중호 원장, 3대 김신한 원장)이 전통을 이으며 62년간 800만 명 이상의 환자를 치료했다.

  • 계피부과 7인 의료진 단체사진 /사진 제공=계피부과의원
    ▲ 계피부과 7인 의료진 단체사진 /사진 제공=계피부과의원

    1인 규모로 운영되던 병원은 1981년 2대 김중호 원장이 인수 후 의원 최초로 대학병원급의 선진적 치료 기술을 도입했으며, 1990년대에는 최대 9명의 피부과 전문의가 하루 1,000명 이상의 환자를 치료하는 피부과로 발돋움했다. 계피부과의원에서 근무한 피부과 전문의는 총 69명이며, 이들은 모두 현재 현직 대학병원 교수 및 전국 각지의 피부과 원장으로 피부질환 진료와 치료에 힘쓰고 있다.

    현대에 들어 국내 전체적인 의료환경이 비급여, 미용 치료가 주류를 이룸에 따라 피부질환 치료에 주력하는 병원을 찾기가 힘들어졌다. 하지만 계피부과의원은 60년 이상의 전통을 바탕으로 여전히 아토피피부염, 건선, 백반증, 만성 습진, 만성 두드러기, 대상포진과 같은 만성 피부질환의 치료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전국 116곳의 대학병원 및 중대형 전문병원과 진료 협력 체계를 이루어 환자의 전체적인 건강 상태를 돌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만성 피부질환은 전신 건강의 이상을 알리는 단서가 될 수 있어 협력 병원들과의 유기적인 정보교환 및 인계를 통해 환자가 연속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중요한데, 계피부과의원이 의원급 의료기관으로서 전국 다수의 대학병원과 협력체계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그간의 역사와 전문성에 대한 믿음이 의료계 내에서도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계피부과의원은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해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의료환경의 변화에 따라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의료취약계층의 피부질환에 중점을 두어 의료보호, 의료 차상위 등 국가 의료 복지 대상자들에게 적극적인 진료 지원을 함으로써 지역사회의 소외계층 건강증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개원 이래 매년 꾸준한 기부활동과 매달 사랑의 열매에 정기 후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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