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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심해지는 ‘수면무호흡증’, 원인은 습도와 먼지?

기사입력 2024.02.03 07:00
  • 춥고 건조한 날씨로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겨울철에는 수면무호흡증을 호소하는 이가 증가한다. 수면무호흡증은 잠을 잘 때 기도가 심하게 좁아져 공기가 기도를 통과하는 것을 막으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겨울철 실내 난방으로 건조해진 공기와 늘어난 미세먼지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 이미지 제공=레즈메드코리아
    ▲ 이미지 제공=레즈메드코리아

    수면 중 호흡 패턴이 일시적 또는 완전히 중단되는 수면장애의 하나인 수면무호흡증의 대표적 증상은 코골이다. 하지만 코골이를 단순한 잠버릇으로 오해해 수면무호흡증으로의 진단과 치료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수면무호흡증의 90%를 차지하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고혈압,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과 당뇨, 비만 및 신경학적 질환 등 여러 합병증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더불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유발할 수 있는 두통, 주간졸림증,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은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하며 전반적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겨울철 수면무호흡증 관리를 위해서는 잠자리에 들 때 60%의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과도한 난방을 지양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코골이 등 수면무호흡증 증상을 인지하면 방치하지 말고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진단을 받고 양압기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8년 4만 5,067명이었던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2022년에는 11만 3,224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레즈메드코리아 관계자는 “건강한 호흡은 곧 건강한 삶의 기초”라며, “수면무호흡증이 있다면 건강한 호흡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 삶의 질을 높이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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