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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효과 주춤했나” 하이트진로, 지난해 영업익 전년比 35% 감소↓

기사입력 2024.01.30 17:49
  • 하이트진로 켈리 프리런칭 TV광고 장면 /사진=하이트진로
    ▲ 하이트진로 켈리 프리런칭 TV광고 장면 /사진=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가 지난해 대비 부진한 실적을 내놨다.

    하이트진로는 29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2조5204억4176만원으로 0.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239억원으로 전년 대비 35.0%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도 355억327만원으로 59.1% 감소했다.

    이러한 실적 부진에 대해 하이트진로는 주료 시장 위축으로 외형 성장의 어려움과 원자재 가격 상승, 새롭게 출시한 켈리의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 앞서 지난해 하이트진로는 올해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맥주 시장 1위 탈환을 선언한 바 있다. 2019년 출시해 성공을 이룬 테라와 올 4월 새롭게 출시할 켈리의 연합 작전으로 맥주 전쟁의 마침표를 찍는다는 목표다.

    하지만, 투자 대비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 정보에 따르면 켈리의 작년 11월 소매점 매출은 170억9300만원으로 전달보다 6.2% 줄었다. 같은 기간 전체 맥주 소매점 매출은 4.5% 줄었다. 테라는 2위 자리는 유지했지만, 점유율이 13.4%에서 11.9%로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트진로의 신제품 출시로 인해 기존 제품의 판매량이나 매출, 시장점유율 등이 감소하는 카니발리제이션(자기시장잠식)이 현실화 된 것이 아니냐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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