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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42Maru, 대표 김동환)가 하나증권과 IBK기업은행으로부터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LG유플러스, 한컴 등의 전략적 투자 등에 이은 또 다른 투자 유치다. 이를 통해 포티투마루는 생성형 AI의 진정한 활용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포티투마루는 하나증권과 IBK기업은행이 지난 2021년 말 시리즈A 투자에 참여한 후 2년여만에 이번 시리즈B 라운드에서도 팔로우온(follow-on) 투자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스타트업 투자에서는 이례적인 콜옵션 설정을 통해 창업팀의 경영권을 보장하고 중소 스타트업과 상생할 수 있는 가치투자라는 측면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했다.
포티투마루는 이번 투자 단계에서의 기술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T3를 받으며 대형언어모델(LLM) 기반 생성형 AI 기술의 우수성이 높게 평가됐다. 핵심 AI 기술을 내재화해 검색증강생성(RAG) 컨설팅부터 LLM 솔루션 구축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시장 혁신성과 성장 가능성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됐다.
포티투마루는 생성형 AI 스타트업으로 초거대 언어모델의 단점인 환각(hallucination) 현상을 정확도 중심인 인공지능 독해(MRC) 기반의 QA(Question Answering) 모델과의 엔지니어링으로 완화하고, 기업용 Private 모드를 지원하여 기업 내부 데이터와 민감한 고객 정보 유출에 대한 걱정없이 안전하게 초거대 인공지능을 활용하게 하며, 전문 산업 분야에 특화한 모델을 구현하여 솔루션 구축과 학습, 서빙에 들어가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지난 시리즈A 투자 과정에서의 약속을 지키고 후속 투자까지 이어지게 되어 뿌듯함과 동시에 어깨가 더 무겁다”며 “우리 포티투마루를 믿고 지원해 주신만큼 상용 AI 기술(Monetizing AI)을 바탕으로 생성형 AI 시장을 선도해 나가며 성장을 거듭할 것”이라고 밝혔다.
- 김동원 기자 theai@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