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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그룹, AI 반도체 강화…리벨리온에 330억원 투자

기사입력 2024.01.30 12:59
온디바이스 AI 등 인프라 서비스 경쟁력 강화
  • KT그룹이 국내 AI 반도체 설계(팹리스) 스타트업 ‘리벨리온’에 330억원을 투자했다고 30일 밝혔다. /KT
    ▲ KT그룹이 국내 AI 반도체 설계(팹리스) 스타트업 ‘리벨리온’에 330억원을 투자했다고 30일 밝혔다. /KT

    KT그룹이 국내 AI 반도체 설계(팹리스) 스타트업 ‘리벨리온’에 330억원을 투자했다고 30일 밝혔다. KT와 KT클라우드, KT인베스트먼트는 리벨리온 시리즈B 라운드에 각각 200억원, 100억원, 30억원을 투자한다. 지난 2022년 KT가 300억원, KT인베스트먼트가 35억원씩 투자한 데 이은 두 번째 행보다.

    리벨리온은 이번 투자유치로 100B AI모델까지 추론할 수 있는 반도체 ‘리벨(REBEL)’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리벨리온은 KT AI 하드웨어 분야의 중요한 파트너로, 국내외 경쟁사 대비 빠른 연산속도와 높은 전력 효율을 가진 NPU(신경망처리장치) ‘아톰’을 KT와 협력 개발해 KT클라우드 NPU인프라 서비스 상용화에 기여해 왔다. KT는 본격화한 초거대 AI ‘믿음’ 경량화에도 아톰 일부를 적용했다.

    KT그룹은 최근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온디바이스 AI(별도 클라우드 서버를 통하지 않고 기기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 및 연산하는 AI)에도 ‘리벨(REBEL)’을 적용하는 등 향후 리벨리온에서 출시하는 다양한 AI 반도체 라인업을 적극 활용해 AI 인프라·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KT그룹은 “리벨리온과 협력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초거대 AI 서비스들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국산 AI 반도체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리벨리온을 포함해 다양한 테크기업들과 협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리벨리온은 "이번 대규모 투자유치는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로 리벨리온의 무대를 확장하고, 계획 중인 국내외 비즈니스와 차세대 제품 개발의 속도를 높이는 데 튼튼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간 KT그룹은 KT클라우드, 리벨리온, 업스테이지, 모레, 콴다 등 초거대 AI 생태계를 대표하는 기업들의 순수 국산 기술 기반 소프트웨어·하드웨어를 아우르는 AI 동맹을 기반으로 AI 사업전략을 펼쳐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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