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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몬티대한중석이 영월 상동 텅스텐 광산 개발 사업에 독일 국책 은행(KfW-IPEX, 이하 ‘KFW’)의 대출금과 알몬티 산업(Almonty Industries Inc.)의 캐나다 본사 재원 765억원(5천 6백만 달러, 2023년말 기준) 이상의 개발 자금이 직접 투자됐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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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몬티대한중석 관계자는 “알몬티 인더스트리는 2015년 광업권 매입 이후 지난 8년간 매장량 확인을 위한 추가 시추와 선광장 부지획득이나 장비 발주, 부품 구입, 그리고 현지 임금 지급 등에 모두 1,2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며, “그동안 매년 150억원 가까이 투자해 온 셈”이라고 설명했다.
알몬티는 호주 증권거래소 상장을 비롯해 다양한 방법의 자본 조달과 부채 금융 수단을 활용해 본사 투입 자금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알몬티는 그간 광업권 확보와 국제 검증 매장량 보고서 작성 등에 457억원(3천 4백 만달러)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사측에 따르면, 광산 개발 장비 구입과 갱도 굴진 공사에 96억원(7백 2십만 달러), 선광 공장 장비 발주와 부품 구입에 201억원(1천 5백만 달러), 공장 부지 확보용 토목공사, 공장 설계와 설비의 주문 제작비, 그리고 현지 임금 지급 등에도 약 485억원을 지출했다.
사측 관계자는 “이를 통해 회사는 15~42톤 화물 트럭이 광물을 실어 나를 길이 2.2km, 폭 4.5m의 갱도를 확보했다”며, “28,000 평방미터의 선광장 부지 정비 작업은 물론, 약 330m 길이 하천의 물길을 돌리고, 약 500m가량의 신규 포장도로를 개설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사측은 한국 통신(KT)과 함께 스마트 광산 기법을 공동 개발해 광산 안전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고 전했다. 이에 갱도 안으로 특수 광케이블을 매설해 전국에서 최초로 막장에서 외부로 핸드폰 화상 전화가 가능해졌으며, 갱 밖에서도 갱내에서 벌어지는 모든 작업 상황의 실시간 디지털 모니터링도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알몬티대한중석은 2024년도에도 본격적인 광산 개발과 선광장 건설을 완료하기 위해 512억원가량의 자금을 순차적으로 집행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올해 광업육성 예산 257억원을 투입해 시추탐사와 현대화된 개발장비 등을 지원하고, 민간의 광물탐사와 국내 광산개발 및 안전한 광산 작업환경 구축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밝혔다.
- 송정현 기자 hyune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