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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술 개발과 활용에 대해 기업내 리더와 직원의 신뢰도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기업 워크데이는 직장내 AI 신뢰도에 대한 글로벌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설문 결과 비즈니스 리더와 직원 모두 AI가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큰 기회를 제공한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AI가 책임감 있게 활용될 것이라는 신뢰는 부족하며 직원들은 이에 대해 경영진보다 더 회의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 모든 직급 전반 AI 신뢰 부족
모든 직급 전반에서 직원들의 신뢰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더의 62%가 기업에서 AI를 도입하는 것을 환영했으며, 같은 비율로 기업이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AI를 구현할 것이라 답했다. 다만 일반 직원의 경우 AI 도입 환영에 52%, 기업이 신뢰할 수 있는 방식의 AI 구현에 55%가 답하면서 수치가 리더보다 낮았다.
또한 직원과 리더들 사이에 기업이 올바른 방식으로 AI를 구현할지에 대한 불확실성도 존재했다. 직원의 약 23%은 AI를 구현할 때 기업이 직원의 이익을 회사의 이익보다 우선시할 것이라고 확신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리더는 21%가 기업이 직원 이익을 최우선시할 것이라고 확신하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리더와 직원은 AI 프로세스에 인간의 개입을 원하지만 이를 위한 최선의 방법은 불분명하다. 비즈니스 리더의 대다수(70%)는 AI가 인간이 쉽게 검토하고 개입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개발돼야 한다는데 동의한다. 반면 직원의 42%는 회사가 자동화할 시스템과 인간이 개입해야 하는 시스템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 투명성을 갖춘 스마트 AI 거버넌스의 필요성
AI가 일상 생활의 일부가 되는 미래를 상상해보라는 질문에 리더의 42%, 직원의 36%가 신뢰할 수 있는 AI 구축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조직 프레임워크와 규제를 꼽았다.
AI 규제와 가이드라인에 대한 기업 전반의 가시성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4명 중 3명은 기업이 AI 규제에 협력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으며, 5명 중 4명은 회사가 책임감 있는 AI 활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아직 공유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짐 스트래튼(Jim Stratton) 워크데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가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막대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며 “신뢰 격차 해소를 위해 기업은 혁신과 신뢰 사이 적절한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 옹호에 초점을 맞춰 AI 책임 및 거버넌스에 대한 포괄적인 접근 방식을 채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 구아현 기자 ainew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