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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브랜드 최초 전기 SUV '마칸 일렉트릭' 공개… "올 하반기 국내 출시"

기사입력 2024.01.26 17:14
  •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 터보 / 포르쉐코리아 제공
    ▲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 터보 / 포르쉐코리아 제공

    포르쉐가 자사 최초의 순수 전기 SUV '마칸 일렉트릭'을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마칸은 2세대로 접어든다. 2세대의 주인공은 순수 전기 모델이다. 진보적인 동시에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 전형적인 포르쉐 퍼포먼스, 긴 주행가능거리와 높은 수준의 일상적 실용성을 모두 갖춘 것이 특징이다.

    핵심은 높은 수준의 E-퍼포먼스다. 숫자만 살펴봐도 뚜렷이 확인할 수 있다. 런치 컨트롤 작동 시 마칸 4는 408마력(300kW)의 오버부스트 출력을 발휘하며, 마칸 터보는 639마력(470kW)의 강력한 출력을 자랑한다. 최대토크는 각각 66.3kg.m과 115.2kg.m이다. 이처럼 강력한 출력과 토크는 뛰어난 주행 성능을 보장한다. 마칸 4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2초 만에 도달하며, 마칸 터보는 단 3.3초에 시속 100km 가속을 끝낸다. 두 모델의 최고속도는 각각 시속 220km와 시속 260km다.

  •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 터보 / 포르쉐코리아 제공
    ▲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 터보 / 포르쉐코리아 제공

    전기모터는 차체 하부에 탑재한 리튬이온 배터리로부터 총 100kWh 용량으로 전력을 공급받으며, 이중 최대 95kWh를 능동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고전압 배터리는 포르쉐가 800V 아키텍처를 탑재해 새로 개발한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PPE)의 핵심 요소로, 마칸 일렉트릭에 처음으로 적용했다.

    DC 급속 충전 출력은 최고 270kW다. 적절한 급속 충전기를 사용하면 약 21분 이내에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또한, 400V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배터리 내의 고전압 스위치가 효과적인 충전을 위해 800V 배터리를 각각 400V의 정격 전압을 갖는 두 개의 배터리로 분할해 두 개 구역에 각각 400V의 전압을 충전한다. 이 같은 시스템은 별도의 HV 부스터를 추가하지 않고도 최고 135kW의 충전을 가능하게 한다. 일반 가정에 설치하는 AC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에는 최고 11kW로 완속 충전할 수 있다.

    운전 중에는 전기모터를 통해 최대 240kW의 에너지를 회수한다. 통합 컨버터(IPB, Integrated Power Box)는 무게를 줄이고 공간도 절약함으로써 마칸 일렉트릭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혁신적으로 크기를 줄인 IPB는 내장형 AC 충전기, 고전압 히터, DC·DC 컨버터 등 세 가지 구성 요소를 결합한 시스템이다. 복합 주행가능거리(WLTP 기준)는 마칸 4 613km, 마칸 터보 591km다.

  •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 4 / 포르쉐코리아 제공
    ▲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 4 / 포르쉐코리아 제공

    마칸 일렉트릭은 보닛의 얕은 굴곡과 뚜렷이 두드러진 윙이 심지어 정지해 있을 때도 길이 4784mm, 너비 1938mm, 높이 1622mm의 SUV에 다이내믹한 이미지를 안겨준다. 최대 22인치 휠을 장착할 수 있는데 이 경우 앞뒤 타이어 사이즈는 서로 다르다. 이전 모델(2893mm)보다 86mm 늘어난 휠베이스는 짧은 앞뒤 오버행과 조화를 이룬다. 헤드라이트는 두 부분으로 나눠진다. 4 포인트 주간 주행등을 내장형으로 적용해 차체 너비를 강조하는 상부의 평면 라이트가 한 부분을 구성하고, 옵션인 매트릭스 LED 기술을 탑재한 메인 헤드라이트 모듈이 나머지 한 부분으로서 살짝 낮은 위치에 자리한다.

    포르쉐 특유의 플라이 라인은 평평한 리어 윈도우와 일체형 유닛을 형성한다. 이는 독특한 측면 블레이드를 갖춘 프레임리스 도어와 결합해 날렵하면서 스포티한 디자인을 만들어낸다. 강력하게 두드러진 숄더 라인은 차체 후면부에 강인한 이미지를 선사한다. 포르쉐 로고는 3D 라이트 스트립의 중앙에 자리 잡는다.

    트렁크 용량은 전동화로 인해 더욱 커졌다. 트림과 탑재한 사양에 따라 최대 540리터까지 늘어난다. 보닛 아래에는 84리터 용량의 두 번째 수납공간인 프렁크도 있다. 이 둘을 합친 전체 수납공간은 이전 모델 대비 127리터나 늘어났다. 여기에 2열 시트 등받이를 완전히 접으면 1348리터까지 커진다.

  •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 터보 / 포르쉐코리아 제공
    ▲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 터보 / 포르쉐코리아 제공

    실내는 독립적인 12.6인치 디스플레이와 커브드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 10.9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등 최대 세 개의 스크린을 탑재한 최신 디스플레이 시스템과 오퍼레이션 구성을 갖추고 있다. 또한, 처음으로 동승자도 옵션인 조수석 전용 10.9인치 스크린을 통해 각종 정보를 보거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조작, 또는 비디오 스트리밍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포르쉐 드라이버 익스피리언스에는 최초로 증강현실 기술을 적용한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포함된다. 내비게이션 화살표와 같은 가상의 시각적 요소들이 실제 주행 환경과 매끄럽게 통합된다. 운전자에게는 전방 10m 위치에 보여지며, 이는 87인치 디스플레이의 크기와 일치한다.

    신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한다. 마칸 일렉트릭의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PCM)는 제어 성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마칸 일렉트릭은 올 하반기 중 고객에 인도할 예정이다. 판매 가격은 독일 기준 마칸 4 일렉트릭 8만4100유로(한화 약 1억2200만원), 마칸 터보 일렉트릭 11만4600유로(한화 약 1억6600만원)부터다.

    국내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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