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르포] MZ세대 정조준한 ‘스타필드 수원’…인기 브랜드·패션·맛집 한곳에

기사입력 2024.01.25 06:34
성수·홍대 인기 명소부터 MZ 패션 강화…공간경험형 스토어 확대
전국 맛집부터 새로운 문화·스포츠·펫 복합문화공간 눈길
  • 복합 쇼핑몰 스타필드를 운영하는 신세계프라퍼티가 MZ세대를 정조준한 스타필드 수원을 26일 개점했다.

    정식 오픈 날이고 평일이지만, 각 층마다 스타필드 수원을 찾은 사람들은 많았다. 어린 자녀와 함께 온 젊은 엄마들부터 청소년, 남녀커플 등 이날 이곳을 방문한 연령층은 다양했다. 

    수원점은 도심에 개점한 스타필드 1호점이다. 특히, 3040 밀레니얼 육아 가정과 1020 잘파 세대 비중이 높은 수원 지역 특색을 적극 반영해 400여개의 매장 중 기존 스타필드에서 볼 수 없었던 최초 입점 매장을 30% 이상으로 구성했다. MZ(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하며 이른바 ‘스타필드 2.0’ 시대를 열었다.

  • 신세계프라퍼티가 오는 1월 26일‘스타필드 수원’을 정식오픈했다. 사진은 스타필드 수원 내부 전경./사진=스타필드
    ▲ 신세계프라퍼티가 오는 1월 26일‘스타필드 수원’을 정식오픈했다. 사진은 스타필드 수원 내부 전경./사진=스타필드

    수도권 남부 중심이라는 입지적 강점을 바탕으로 120만 수원 시민은 물론 인접 도시 유입 인구까지 반경 15km에 상주하는 약 500만 명을 적극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영훈 스타필드 수원 점장은 “기존 하남과 고양점 등은 교외·근린형으로 개발됐지만 수원점은 도심에 오픈한 스타필드 1호점이며, 다층구조의 도심형 쇼핑몰이다”라고 말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 15일 첫 현장 경영 장소로 스타필드 수원을 방문할 만큼 ‘스타필드 2.0'을 자리매김할 중요한 초석이며, 수원 인근 지역의 MZ세대를 둘러싼 유통기업 간 격전이 예상되고 있다.

    ◇ 지역 유통시설 최초, 최대 규모 브랜드 입점…공간 경험형 스토어 확대

    스타필드 수원은 지하 8층부터 지상 8층 규모로 연면적 33만1000㎡(약 10만평), 주차 가능 대수 4500대에 달하는 지역 최대 복합쇼핑몰이다.

  • 4층부터 7층까지 22m 높이의 웅장한 ‘별마당 도서관’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사진=김경희
    ▲ 4층부터 7층까지 22m 높이의 웅장한 ‘별마당 도서관’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사진=김경희

    중앙에는 4층부터 7층까지 22m 높이의 웅장한 ‘별마당 도서관’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별마당 도서관은 휴식과 만남, 책을 주제로 소통하는 열린 문화 공간이다. 강남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이어 두 번째로 오픈했다. 각 층마다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어 스타필드 수원의 최고의 포토 명소로 꼽힌다.

    별마당 도서관 주변으로 LP 카페 바이닐 성수도 유통시설 최초로 분점을 열었다. 클래식부터 팝, 가요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의 레코드판이 진열되어 있다. 원하는 곡을 선택하여 턴테이블과 헤드셋을 통해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다.

    ‘공간 경험형 스토어’로 고객 경험도 무한대로 확장했다. 친환경 브랜드 러쉬가 러쉬 스파를, 안다르도 스타필드 수원에서 체험형 리테일 매장을 선보인다. 요가와 필라테스 등 건강한 에너지를 나누는 복합 커뮤니티 공간으로 운영된다.

    청소년과 성인이 즐길 수 있는 놀이 공간인 체험형 스포츠 공간 스몹은 360도 회전하는 그네, 스쿼시나 양궁 등이 마련되어 있다. MZ특화 쇼핑몰인 만큼 오픈 행사도 MZ세대에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모바일 슈팅게임 브롤스타즈와 콜라보레이션, 팝업 체험존을 마련했다.

    ◇ MZ세대가 선호하는 성수·홍대 인기 핫플레이스·패션·맛집 강화

    ‘스타필드 2.0’를 강조한 만큼 핵심 고객층인 MZ세대들이 선호하는 성수, 홍대의 인기 핫플레이스를 대거 유치해 편집숍과 패션 브랜드를 강화했다. 

    MZ 인기 브랜드 유스를 비롯해 편집숍 옵스큐라, 슈즈 편집숍 듀드 아이엠샵이 입점한다. 또, 축구 편집숍 오버더피치, 헬리녹스, 노티카, 로우로우 뿐 아니라 인기 브랜드 세터를 주축으로 하는 성수동 인기 편집숍 워즈히어도 입점해 캐주얼 의류 브랜드를 선보인다.

    이외에도 H&M, COS, 아르켓이 경기권 최초로 오픈, 2월 마시모두띠, 3월 유니클로와 자라 등이 오픈할 예정이다.

    성수, 홍대 등 일부 서울권에서만 볼 수 있던 브랜드들과 서비스들도 입점했다. 성수동 핫플레이스 복합문화공간 LCDC가 카페 이페메라와 손잡고 의류 및 잡화 쇼핑은 물론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복합매장을 연다.

    성수 놀거리 핫플로 유명한 롤리데이의 행복큐레이션 편집샵 해피어마트는 첫 대형 매장을 스타필드 수원에서 선보이고, 시계 브랜드 놋토도 유통시설 최초로 입점한다.

  • 3층에는 어린이 전용 도서관 ‘별마당 키즈’도 오픈했다. /사진=김경희
    ▲ 3층에는 어린이 전용 도서관 ‘별마당 키즈’도 오픈했다. /사진=김경희

    3040 가족 구성원을 위한 키즈 콘텐츠와 브랜드도 강화했다. 3층에는 어린이 전용 도서관 ‘별마당 키즈’도 오픈해 지역 유아 가족 고객들의 커뮤니티 공간이다.

    푸드 편집숍부터 서울의 인기 있는 음식점, 미쉐린 맛집까지 다양한 음식점이 입점되어 있다.

    고메스트리스와 잇토피아로 미식과 함께하는 일상의 여유를 선사해 온 스타필드가 수원에서는 새로운 F&B 특화존 바이츠 플레이스를 선보여 미식 세계를 또 한 번 확장한다. 바이츠 플레이스는 1층 광장을 따라 가볍게 들러 델리를 즐기고 떠날 수 있는 푸드 편집숍을 콘셉트로 기획해 외부와 스타필드를 잇는 구심점 역할을 하도록 조성했다.

    스타 셰프들의 신규 매장을 스타필드 수원에서 만날 수 있다. 모던 한식 레스토랑 어슬청담, 압구정 대표 미국식 중화요리 벽돌해피푸드, 용리단길의 베트남 쌀국수 식당 효뜨, 바비큐 덕후 유용욱 소장의 스팅키 베이컨 트럭, 수원 대표 로컬 커피 브랜드 정지영 커피로스터즈 등이 들어섰다.

    잇토피아는 7층에 초록빛 자연을 품은 무릉도원을 콘셉트로 자리 잡았다. 8층 야외공원 스타가든으로 이어지는 이색 공간이다. 을지로 대표 베트남 식당 촙촙, 한우 전문 한와담 철판한상, 미쉐린 탄탄면 맛집 정육면체 등이 있다.

    ◇ 취미, 문화 콘텐츠 강화…반려견 위한 특화 공간도 확장

    인테리어, 취미, 여가 활동도 폭넓게 아우른다.

    콩코드 피트니스 클럽은 프리미엄 피트니스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6층과 7층에 조성된 1500평(약 4959㎡) 규모의 스포츠 클럽이다. 웨이트 트레이닝은 물론, 수영장, 실내 골프 연습장과 테니스 코트, 사우나, GX(단체운동) 시설 등을 갖췄다. 무엇보다 높은 층고와 7층에 위치해 탁 트인 개방감이 특징이다.

    취향 공유 플랫폼 클래스콕은 매일 새롭게 진행되는 원데이 클래스로 다양한 취미를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고객이 원하는 클래스를 개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콩코드 피트니스 클럽은 웨이트 트레이닝은 물론, 수영장, 실내 골프 연습장과 테니스 코트, 사우나, GX(단체운동) 시설을 갖췄다. /사진=김경희
    ▲ 콩코드 피트니스 클럽은 웨이트 트레이닝은 물론, 수영장, 실내 골프 연습장과 테니스 코트, 사우나, GX(단체운동) 시설을 갖췄다. /사진=김경희

    스타필드 수원은 특히 반려견과 함께 온 방문객이 많았다. 이미 하남, 고양 등은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기 좋은 곳으로 반려인들의 성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스타필드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펫 복합문화공간과 펫파크, 오감으로 즐기는 체험형 스토어를 통해 MZ세대 고객층의 오프라인 경험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8층 옥상에 위치한 스타가든에는 자연 친화적인 조경과 함께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가 프라이빗하게 머무를 수 있는 부스공간은 물론 반려견이 뛰놀고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는 ‘펫파크’가 준비돼 있다. 

    또한 프리미엄 펫 프렌들리 라이프스타일 스토어 코코스퀘어도 2월 중 오픈할 예정으로 펫 아카데미와 피트니스, 마사지, 전문 의료케어, 호텔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펫팸족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압구정의 애견동반 브런치 레스토랑 달마시안도 유통시설 최초로 입점해 반려견과 함께 특별한 일상을 경험해볼 수 있다.

    신세계프라퍼티 임영록 사장은 “일부 서울권에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던 고감도 브랜드와 서비스들을 한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는 동시에 본인의 취향과 취미,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오롯이 즐길 수 있도록 고객 경험을 극대화한 점이 특징”이라며 “고객의 시간을 점유하고 경험을 확장하는 ‘스테이필드(Stay Field)’로 자리매김해 고객 일상의 일부로 스며들어 수원을 대표하는 아이코닉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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