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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무료 환전’ 선언한 토스뱅크... 외환서비스 사업 출사표

기사입력 2024.01.18 16:31
  • 토스뱅크가 국내 금융사 최초로 살 때도, 팔 때도 수수료를 받지 않는 외환 서비스를 선보였다. 

  • ‘외환서비스 출시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는 김승환 PO / 사진 제공=토스뱅크
    ▲ ‘외환서비스 출시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는 김승환 PO / 사진 제공=토스뱅크

    토스뱅크는 오늘(18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에서 진행된 ‘외환서비스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세상의 돈을 자유롭게, 살 때도 팔 때도 평생 무료 환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며 외환서비스의 출시를 알렸다. 해당 서비스는 외화통장 하나로 전 세계 17개 통화를 24시간 내내 실시간으로 환전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갖는다.

    김승환 토스뱅크 외환서비스 프로덕트오너(PO)는 “환전 수수료 무료 정책을 통해 원화와 외화의 경계를 허물고자 했다”며 “평생 무료 환전을 통해 토스뱅크는 송금 수수료 무료 선언을 통해 이뤘던 ‘혁신’을 한 번 더 이뤄 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고객들은 환전 수수료 우대를 위해 각종 금융사를 찾아다니며 발품을 팔아야 했다. 은행별, 장소별(공항, 은행 창구 등), 거래 실적별 등 금융사가 정한 제각각인 수수료 우대 정책이 혼란을 낳았기 때문이다.  

    토스뱅크는 이 같은 고객 차별적인 환전 수수료가 공급자 중심의 편향된 환전 시스템을 만들면서 고객들의 지속적인 불편을 낳았다고 판단했다. 이에 토스뱅크는 누구나, 아무런 조건 없이 100% 우대환율을 선언하게 됐다. 고객들은 토스뱅크에서 언제든 살 때와 팔 때의 동일한 환율 경험을 누릴 수 있다. 마치 주식 매매창과 같이 실시간으로 달라지는 환율이 사고 팔 때의 가격에만 영향을 미친다. 

  • ‘외환서비스 출시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는 김승환 PO / 사진 = 송정현 기자
    ▲ ‘외환서비스 출시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는 김승환 PO / 사진 = 송정현 기자

    이번에 토스뱅크가 출시한 상품은 ‘토스뱅크 외화통장’ 하나다. 하지만 기존 토스뱅크 통장(수시입출금), 토스뱅크 체크카드와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외환 서비스’로 거듭난다는 것이 토스뱅크 측의 설명이다. 

    토스뱅크 외화통장은 기존 토스뱅크 체크카드를 그대로 활용한다. 고객들이 해외 결제와 출금 시 토스뱅크 체크카드 한 장이면 된다. 세계 각국에서 ATM을 통한 출금은 물론 결제가 모두 가능하며, 이때 발생하는 수수료는 모두 무료다.

    여기에 자동환전 기능을 더했다. 앱 내에서 ‘부족한 돈 자동환전’ 기능을 켜두면 외화통장에 잔액이 부족하더라도 원화 통장에서 결제나 출금 시 실시간으로 환전을 대신해 준다. 월 최대한도는 30만 달러(USD)다. 단, 해외 송금 기능 출시일은 아직 미정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특별 게스트로 경제 유튜버 ‘슈카’와 여행 유튜버 ‘쏘이’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슈카는 발표를 통해 외환투자의 장점을 언급하며 토스뱅크의 이번 평생 환전 수수료 무료 정책에 대해 기대감을 표했으며, 쏘이 또한 해외여행을 자주 다니는 여행자 관점에서 이번 서비스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외환 서비스 역마진 가능성에 대한 우려에 김승환 토스뱅크 외환서비스 프로덕트오너(PO)는 “이에 대한 지속 가능한 구조를 만들어 뒀다”라며, “향후 외화통장을 기반으로 해외송금 서비스, 증권계좌 연계 등 다양한 비이자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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